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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8.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05 조회수1,570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8월 5일

연중 제18주일

제1독서 탈출 16,2-4.12-15

그 무렵

2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3 이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말하였다.
“아, 우리가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때,

이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그런데 당신들은 이 무리를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
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은 날마다 나가서 그날

먹을 만큼 모아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나는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겠다.

 12 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가 저녁 어스름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양식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주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3 그날 저녁에 메추라기 떼가

날아와 진영을 덮었다.

그리고 아침에는 진영 둘레에

이슬이 내렸다.

14 이슬이 걷힌 뒤에 보니,

잘기가 땅에 내린 서리처럼

잔 알갱이들이 광야 위에

깔려 있는 것이었다.

15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이게 무엇이냐?”

하고 서로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이다.” 
제2독서 에페 4,17.20-24

형제 여러분,

 17 나는 주님 안에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헛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른 민족들처럼

살아가지 마십시오.

 20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 않았습니다.

21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하여 듣고

또 가르침을 받았을 줄 압니다.

 22 곧 지난날의 생활 방식에 젖어

사람을 속이는 욕망으로 멸망해

가는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23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24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 요한 6,24-35

그때에

24 군중은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30 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일회용’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일회용 컵, 종이, 비누, 칫솔,
렌즈 등등 한 번 쓰고서
그냥 버리는 것들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까?
환경 파괴의 원인으로 일회용품을
줄이자고 많은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쉽고 편하기 때문에
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일회용품은 가격도
저렴하고 또 귀중하게
여길만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물건에만 이러한
가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 역시 일회용품처럼
여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많은 행동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태아 낙태, 아동 학대,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
장애우에 대한 무관심 등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입니다.
즉, 힘없고 나약하며 소외된
이들을 필요 없다는 식으로
버리려고 하는 많은 모습들이
바로 일회용 취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내 자신이 일회용이라면 어떨까?’
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일회용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되고,
또한 실제로 일회용이 아닙니다.
 일회용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희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지금의 삶을 포기하듯 삶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일회용의 삶은 희망이 아닌
절망의 삶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희망을 늘
간직하면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일회용 취급을
받으면서 절망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직접 이 땅에 오셔서
하늘 나라라는 희망을
간직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증거로 빵의 기적을 행하시지요.
 이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졸졸 따라만 다닙니다.
예수님만 따라다니면 굶어 죽을
염려는 없다고 생각했을까요?
편하고 쉬운 길만을 쫓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이집트 탈출 후 이스라엘 사람들이
했던 불평처럼 우리도 자신이
원하는 편하고 쉬운 길을
 얻지 못하면 계속해서
불평만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요한 6,27)
편하고 쉬운 일회용의 삶을 버리고,
 대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참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여러분은 더 이상
 헛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른 민족들처럼 살아가지 마십시오.”
(에페 4,17)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떻게 참된 삶을 살아야 할지를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페 4,26.27)
새 인간이 되는 길,
 즉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요?
주님께서는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
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요한 6,35)라고 하시면서
당신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간직하고
 당신을 받아들이라고 하십니다.
이 과정이 무조건
쉽고 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아픔과 상처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 순간의 기쁨을
넘어서는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그래서 일회용의
삶을 뛰어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님을 믿고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모두 듣고서도
또 다른 기적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요한 6,30 참조),
우리들도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을 믿습니다.”
라고 외치다가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표징만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부족한 믿음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순간의
만족만을 원하는 삶,
쉽고 편한 것만을 추구하는 삶,
생명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일회용’의 삶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사랑이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또한 그분께 대한
굳은 믿음을 두면서
우리들은 이제 ‘일회용’을
벗어나 ‘영원함’을 간직하는
참 희망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곡선적인 삶의 방식은
사람을 좀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무라카미 카즈오)




천안 성거산 성지.

07 성거산 성지

성거산(소학골) 성지는

해발 579미터

차령산맥 줄기에 있습니다.
성거산 일대는 1800년대 초부터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 온

신자들에 의해 형성된

교우촌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학의 둥지와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소학골과 인근의

서들골을 중심으로 여러 교우촌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던 산골 신앙

공동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교우촌은 산골이면서도

주변의 다른 신앙 공동체들과

연락을 취하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천안 근처입니다).

그래서 프랑스 선교사들이

성거산에 와서 휴식과

사목 활동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활동한

성직자는 다블뤼 주교,

최양업 신부, 메스트르, 페롱,

프티니콜라 신부 등이 있습니다.
병인박해(1866) 때 이곳 출신으로

 10명의 순교자가 탄생했는데,

공주 감영에서 5명과

서울 포도청에서 5명이

 참수형을 당합니다.

 1867년에는 배화첨 베드로 등

여덟 신자가 서울과 죽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성거산 출신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살다가 순교한 분들도

 8위 이상이 됩니다.

이들 중 공주 감영에서 참수된

최천여 베드로, 최종여 라자로,

배문호 베드로, 고요셉,

채서방 며느리가 성거산 성지

제1줄무덤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성지 전체로는

제1줄무덤에는 총 38기,

제2줄무덤에는 총 36기의

묘봉이 있습니다.

시신들이 겹쳐 있어 실제 안장된

순교자는 훨씬 많다고 합니다.

병인박해 때 순교하신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이곳에 묻혀 계신 것입니다.
미사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11시에 봉헌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피정이나

식사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상당히 열악한 곳이라

 어떻게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주소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위례산긴 394이고,

전화는 041-584-7199입니다.






대전교구 천안 성거산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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