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내 구원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05 조회수1,634 추천수2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내 구원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은?"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두 주간도

즐겁게 잘 지내셨나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지내기가 쉽지 않으셨죠?

요즘은 밤에도 기온이

30도나 되니까

정말 하루 하루 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은

마리아폴리 행사가 있어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경주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론도

올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예고도 없이 올려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형제 자매님,

사람들이 예수님께 던진 이 질문은

제가 구원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혹은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과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질문입니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순전히 인간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지켜본 군중들은

억지로라도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했었습니다.

예수님이 왕이 되신다면

굶어죽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그들이 다시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예수께서는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군중들은 그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세상 가치관에 젖은 우리에게도

당연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히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시켰던

진시황은 자신이 통일시킨

나라를 오래 다스려야 한다고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서

3천 동남동녀를 온 세상에

보냈다고 하죠?

그래도 결국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연장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라고 대답하십니다.

, “내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

라는 우리의 질문에 대한

복음의 답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형제 자매님,

구원은 내가 뭔가를 지불하고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믿는다는 것인데,

요한복음이 말하는 믿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한복음서 전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믿음의 성격을

뚜렷하게 드러내려고

믿음이라는 명사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항상 ‘~믿는다라는

동사형을 사용합니다.

특히 into라는 전치사와 함께

그리스도 안으로 믿는다.’ 라는

형태를 많이 사용합니다.

, 요한이 말하는 믿음은

머리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지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실제로 행동하는 신앙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 안으로

믿는다는 것은 전적인 투신을

요구하는 표현입니다.

형제 자매님,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의

의미를 밝혀주는

세족례에 대한 묘사에서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요한 13,15-17)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라

새 계명을 주실 때에도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요한 14,2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사가에 의하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당연히 형제들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에 대한

사랑실천은 바로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의 표현이며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하느님께서는 내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원하실 뿐만 아니라

내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생명의 빵을

내려주십니다.

오늘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들이 광야에서

굶어죽게 되었다고 울부짖자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당신이 백성들을 돌보고

계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내가 생명의 빵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2000년 전의

사람들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의 약속을 지키시고자

오늘도 미사를 통해서 성체로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미사 중에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하면

아멘!” 하고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성체가 그리스도

곧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마음으로

성체를 모실 때,

성체로 오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당신 힘으로 살도록 하십니다.

이렇게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찾아주신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있으니

두려워할 것도 부족한 것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분의 무한한 사랑을 믿읍시다.

그리고 그 믿음을 실천합시다.

그것은 내 가족과 내 친구

그리고 내 이웃들을 구체적으로

잘 사랑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도 성체로 나를 찾아주시는

부활하신 주님께

제가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라고 여쭈어 봅시다.

예수께서는 분명하게

대답해 주실 것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 것처럼

너도 네 가족들과

이웃을 사랑하여라.”

형제 자매님,

사랑하면 먼저

내가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내 사랑을 받는

사람이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나를 찾아주시고

드러내보여 주시기에

나는 더욱 행복해집니다.

새롭게 맞는 한 주간 동안

나를 영원한 생명에로

불러주시고 길러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에 간직하고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을 잘 사랑합시다.

우리는 분명히 더 행복해질 것이고

다음 주일 미사 때는

더 큰 감사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