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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영혼이 없다면 사랑이 왜 필요한가?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12 조회수2,50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나해 연중 제19주일



<영혼이 없다면 사랑이 왜 필요한가?>
 

 


 복음: 요한 6,41-51





성모자

부티노네(Butinone) 작, (1490), 밀라노 브레라 미술관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많은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증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현대에서도 영혼을 증명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특별히 임사체험을 통해서였습니다. 임사체험은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증언을 말합니다.

 

서프라이즈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에서는 한 중요한 임사 실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998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의료기관에서 임사체험과 사후세계에 대한 서로 반대 입장을 가진 두 단체가 모여 실제로 환자를 대상으로 임사체험 실험을 하였습니다.

 

팜 레이놀즈라는 작사가 겸 가수가 임사체험 실험대상이 되었는데 그녀는 오랫동안 동맥경화를 앓아왔으며 심실정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실정지 수술이란 환자를 저체온상태로 만들어서 일시적으로 사망상태로 만들고 머리에서 혈액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하는 수술입니다.

수술이 시작되었고 그녀를 저체온 상태로 떨어뜨려서 팜 레이놀즈의 심장박동과 호흡이 정지되었고 뇌파도 정지되어 그녀는 완벽히 의학적으로 사망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녀가 의학적 사망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었고 나중에 수술이 모두 끝난 뒤 다시 깨어난 팜 레이놀즈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놀라운 증언을 하였습니다.

 

팜 레이놀즈는 나는 내가 죽어있는 동안 내 영혼이 살아서 내가 수술 받는 모든 과정을 똑똑히 지켜보았다.”고 말해 모든 연구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수술을 받는 과정과 모든 의사와 간호사들의 움직임을 똑똑히 보았고 나를 수술하는 의료기구들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놀랍게도 팜 레이놀즈는 그녀가 사망한 상태에서 이뤄진 모든 수술과정을 지켜보았고 전 과정을 기억해낸 것입니다. 이것은 영혼의 존재 없이는 설명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사실입니다. 또한 그녀는 의료진이 자신의 두개골을 절개하는 모습과 의료진들의 배치, 수술기구들의 종류, 또한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수술도구나 세세한 집기들의 위치까지도 정확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나중에 실험참가자들이 수술실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화면을 확인해본 결과 팜 레이놀즈가 보았다고 설명한 모든 것들이 사실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팜 레이놀즈는 의학적으로 사망한 상태에서도 그녀주변에서 일어난 모든 현상들을 목격한 것이며 이것은 그녀의 영혼의 존재를 빼놓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영화배우 에스트라다, 샤론 스톤, 엘리자베스 테일러, 가수 팜 레이놀즈는 자신들이 명백히 사후세계를 목격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고 현재 미국에서는 영혼을 연구하는 교과가 100개 이상 의과대학에 개설되었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는 영혼치료에 관한 의과대학 전공서도 출간되었습니다.

 

이렇듯 과학이 발달할수록 이전에 믿어오던 믿음들이 거짓이 아님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믿지 않으면 증명할 수 없는 것이 영혼의 존재입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고 하시는 말씀이 또한 영혼의 존재를 증명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빵은 음식이고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로 바뀝니다. 즉 당신은 에너지를 주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에너지는 어떤 생명을 내 안에 먹었을 때 그 생명이 죽음으로써 생깁니다. 돼지고기를 먹으면 그 죽은 돼지의 생명이 내 안에서 에너지가 되어 나를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빵은 육체에 에너지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가 아니면 그럼 어디에 필요한 에너지일까요?

 

중국 전통의학에 따르면 사람에게 영혼이 존재하는데 영혼(-)은 하늘에서 오며 양()에 속하고 주로 정신감각을 주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넋(-)은 땅에서 나오며 음()에 속하며 사람의 신체를 주재합니다. 이는 영혼과 육체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인간인데, 영혼은 하늘에서 온 것이고, 육체의 고향은 땅이란 뜻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에게는 두 차원의 에너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는 육체를 유지시키기 위해 땅에서 나는 생명으로 채워지는 에너지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에너지로 영혼의 에너지인 것입니다.

 

하늘에서 오는 에너지는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늘에서 오는 빵은 사랑인 것입니다. 그러니 영혼의 에너지는 사랑인 것입니다.

육체의 에너지가 채워지지 않아도 배고픔을 느낄 수 있고, 영혼의 에너지가 채워지지 않아도 배고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육체도 배고픔을 느끼지만 영혼도 배고픔을 느낍니다. 이를 세상 용어로는 애정결핍이라 부릅니다. 애정결핍에 따른 문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결핍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영혼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디가 그런 결핍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육체는 애정결핍과 상관없이 세상 음식만 먹으면 잘도 성장하고 잘도 생존합니다.

 

영혼이 있다면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져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랑이 필요 없다면 영혼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받지 않은 채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랑 받지 못하면 결국 영혼이 죽는 것입니다. 사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영혼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랑이 에너지이고 양식인데 그것을 소비할 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필요한 기관은 육체가 아닙니다. 육체는 땅에서 나는 음식으로 유지됩니다. 그렇다면 사랑이 필요한 기관은 영혼인 것입니다. 영혼이 사랑으로 양식을 삼고 유지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음식을 해 줄 때 음식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도 함께 줍니다. 음식은 몸의 양식이 되지만 사랑은 영혼의 양식이 됩니다. 영혼을 생각하지 않고는 사랑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땅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도 스스로 사랑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어떤 피조물도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채울 수 없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지 않고는 결코 인간다워질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빵이고 그 빵을 먹어야만 영혼도 배부르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인간이 육체와 영혼으로 돼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왜 영혼에게 양식을 주는 일에 그리도 게으른 것일까요? 모든 생명체들은 이 균형 잡힌 성장을 잘도 합니다.

나무는 인간과 매우 흡사합니다. 나무는 땅에서 자라나지만 하늘의 태양빛과 비가 없다면 자랄 수 없습니다. 나무는 가장 높게 자라는 생물입니다. 그만큼 하늘에서 내려오는 에너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흙의 영양분만으로는 안 되어 하늘의 에너지를 받기 위해 나무는 서로 경쟁하듯 더 하늘로 치솟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간도 땅의 것과 하늘의 것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뿌리만 깊이 내릴 뿐이지 위로 치솟으려하지 않습니다. 햇빛을 받지 못하는 나무는 아무리 뿌리가 깊어도 살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이 세상에서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 먹기는 해야겠지만 하늘에서 오는 양식도 먹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육체를 위해서도 먹어야하고 영혼을 위해서도 먹어야합니다. 육체의 양식은 음식이고 영혼의 양식은 사랑입니다. 음식이 부족하면 배가 고프지만 사랑이 부족하면 마음이 허합니다. 마음이 허한 것을 음식으로 채우려다가는 비만만 늘어납니다.

 

사랑의 에너지가 쓰이는 곳은 육체가 아니라 영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영혼을 창조하신 분이 그 영혼을 기르시기 위해 당신 자신이 에너지가 되어 우리에게 먹히시는 것입니다. 만든 분은 그 만든 것을 유지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만 깊게 박히고 위로는 솟지 못하는 불균형한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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