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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12."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12 조회수1,723 추천수0 반대(0) 신고

 

 

요한 6, 41-51(연중 19 주일)

 

 오늘은 연중 제 19주일입니다. 우리는 연중 17주일부터 요한복음 6장의 내용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말씀을 연중 21주일까지 계속해서 들을 것입니다. 이처럼, 5주 동안 계속해서 같은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그 중요한 말씀들 중에서도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요한 6, 51), 성체성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1 독서>는 엘리야가 가르멜 산에서 바알의 거짓 예언자 450명을 죽인 후, 바알의 신봉자인 아합 왕의 부인 이세벨이 그를 죽이려 하자 그녀를 피해 피신하던 중, 극도로 지쳐 잠든 그를 하느님께서 깨우시고 빵과 물을 먹고 마시게 하여 마침내 하느님의 산 호렙, 곧 시나이 산에 이르게 하신 이야기로, 이때 엘리야가 받아먹고 힘을 회복하였던 이 은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성체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냅니다.

 

 오늘 <2독서>는 바로 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라는 사도 바오로의 권고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에페 5, 2)라는 권고입니다. 이 사랑은 오늘 <복음>에서 세상에 생명을 주는 생명의 빵으로 내 놓은 당신의 살성체성사를 말해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내 살이다.”(요한 6,51)

 

 이는 당신이 누구이며, 누구에게서 곧 어디에서 왔는지 말해줍니다. 곧 당신께서는 살아있는 생명의 음식이고, 그 생명은 하늘에서 와서 우리를 하늘생명으로 살게 하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생명이 당신의 살로 우리에게 건네진다는 말씀입니다. 곧 당신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살을 주시고, 당신의 생명을 건네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느님의 생명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은 바로 그 빵을 먹음으로써 가능해집니다.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주어지는 빵이기에, 받아먹어야 하는 빵입니다. 은 결코 우리 스스로 만들 수가 없는 빵일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우리의 노력으로 획득할 수 없는 빵입니다. 단지 건네주시기에 받아먹을 수가 있는 빵입니다. 그러니 이 은 먼저 건네주는 분이 없이는 결코 먹을 수가 없는 빵입니다. 곧 선사되는 빵입니다. 그러니 생명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선사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결코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의 생명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결코 그 누가 대신 먹어준다고 해서, 나의 살이 되는 것이 아니듯, 손수 먹어야만 하는 빵입니다. 하기에, 결코 먹지 않고서는 생명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먹는다.’는 것은 음식을 받아 입에 넣는 것만을 말하는 것을 넘어, 음식을 삼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삼키지 않으면 살이 되지 않으며, 삼킬 때라야 만이 생명이 됩니다. 곧 살아있는 빵을 받아 삼키는 자라야만이 영원히 살아있는 생명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니, 빵은 눈앞에 두고 보고만 있으라고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입에 넣고 오물거리라고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받아서 입에 넣고 삼키라고 주어지는 것입니다. 곧 생명으로 피어나라고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에 생명을 주는 그분의 살을 먹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 곧 빵이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신의 배를 채우는 빵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건네주는 빵이 되는 사람 말입니다. 나는 오늘 빵이 되어 자신을 건네주고 있는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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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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