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8월 12일 주일(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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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8-12 | 조회수1,82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8월 12일 주일 [(녹) 연중 제19주일] ▦ 오늘은 연중 제19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 세상에서 나그넷길을 걷는 교회를 이끄시어, 사라지지 않는 음식으로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빛나는 아버지 얼굴을 바라보며 힘차게 걸어갑시다. 말씀의초대 광야에서 엘리야는 천사가 준 빵과 물을 먹고 마신 다음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고 권고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며, 그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당신의 살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엘리야는 그 음식으로 힘을 얻어 하느님의 산에 이르렀다.> 말씀입니다. 19,4-8 4 하룻길을 걸어 광야로 나갔다.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을 것이 없습니다.”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다시 그를 흔들면서, 갈 길이 멀다.” 하고 말하였다. 먹고 마셨다.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화답송◎ 시편 34(33), 2-3.4-5.6-7.8-9 (◎ 9ㄱ)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우리 모두 그 이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그 둘레에, 그분의 천사가 진을 치고 구출해 주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제2독서◎ <여러분도 그리스도처럼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말씀입니다. 4,30─5,2 30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 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자비롭게 대하고,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살아가십시오. ◎복음환호송◎ 요한 6,51 참조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리라. ◎복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복음입니다. 6,41-51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 고 말할 수 있는가?”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아버지를 보았다. 너희에게 말한다. 생명을 얻는다.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오늘의묵상◎ 복음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기원이신 하느님과 당신을 먹는 이에게 생명을 주시는 살아 있는 빵이신 예수님, 이 두 주제를 제시합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신 예수님 말씀은 유다인들에게 대단한 오만으로 보였습니다. 유다인들의 논리에 따르면, 이 말씀은 하느님 육화에 언제나 현실적인 걸림돌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선물인 믿음을 통해서만 당신 신비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미래형이 아닌 현재형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 곧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집니다. 곧 영원함이 시간 속에 들어오신 것입니다. 현재나 과거에 이루어진 요한 복음의 종말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라는 미래에 이루어질 종말을 통하여 완성됩니다. 그러나 이 믿음의 선물은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책임감 있는 태도를 전제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나는 ……이다.”라는 계시의 형식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이라고 정의하십니다.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와 결정적 차이점은, 만나는 그 자체로 썩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이를 먹었던 사람의 죽음을 막을 수 없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께서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참생명에 동참하는 것이기에, 예수님을 믿는 이들에게 그분은 “생명의 빵”이십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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