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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믿음으로 얻는 영원한 생명)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13 조회수1,612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믿음으로 얻는 영원한 생명"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도

무사히 잘 지내셨나요?

그래도 목요일에 비가

제법 내려서 하양의 기온은

제법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틀 동안은

땀을 흘리지 않고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형제 자매님,

이번에는 내일 모레 이틀 동안

잠시 다녀와야 할 곳이 있어서

오늘(금요일)

미리 강론을 올려드립니다.

예고도 없이 못 올려드리면

또 걱정을 하실 거니까요.

형제 자매님,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우리의 생활과 관련된 많은 소식을

접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식 중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

무엇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자녀가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소식일 수도 있겠고,

과년한 딸이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암이 완치되었다는

소식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끔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유명한 사람의 자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급한 중환자에게

병자성사를 주기 위해서

병원응급실을 방문할

경우가 있습니다.

자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하고

병원응급실로 실려온 사람들도

의사들에게 제발 좀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라도

더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면

무슨 방법이든 다 사용합니다.

사실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도 먹고 살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에는 가족들의 고픈 배를 채워줄

음식을 얻기 위해서 바쁘게 살고,

사정이 좀 나아지면 좀 더 고급스런

음식을 먹기 위해서 바쁘게 삽니다.

그 다음에는 즐기면서 먹을 수

있기 위해서 또 바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하면서 바쁠 것입니다.

지난주일 강론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중국을 최초로

통일시킨 진시황은

자신의 대국을 오래 다스리기 위해서

3천 동남동녀를 세상으로 보내어

불로초를 구해오게 했습니다.

그들이 구해오지 못하고

자신이 병이 들자

그는 나라의 반을 걸고

불로초를 구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도 여느 사람들처럼

죽어갔습니다.

세상에 불로초는 없었습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그 진시황이

오늘 복음을 들었다면 아마 놀라서

졸도를 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불로초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늙지 않는 게 아니라

영원히 살게 한다니 이 얼마나

놀랍고 엄청난 소식입니까?

그런데 이런 엄청난 소식이

지금 우리 귀에는 대수롭지 않은

소식으로 들립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성체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이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목수의 아들인 주제에

하늘에서 내려왔다니 말이나 되나?’

하고 아예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도 믿지도 않았습니다.

제자들도 많이 떠났습니다.

그들은 내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말은 좋은데

그렇다고 어떻게 당신을

잡아먹을 수가 있소?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식인종이

되라니 참으로 모질구려!’

하고 떠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이 말씀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나서는

이 말씀의 의미를 완전히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이 말씀을

기억하고 행했습니다.

바로 미사성제입니다.

사도들 덕분에 우리도 지금

이 엄청난 소식을 실재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날에는 과학의 발달로

인공지능까지 만들면서

인간이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고

할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지 못합니다.

오직 한 분 영원한 생명을

가지신 하느님,

생명의 주인이신 그분만이

주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하게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우리는 물질적인 것을

너무 추구하다 보니까

영적인 것을 소홀히 대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쉽게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육적인 양식을 얻기 위해서

기울이는 노력의 절반만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데로

돌린다면 분명히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행복과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육적인 양식을 얻기 위해서

경쟁하는 사회에서는

독설과 격정과 분노와

고함소리와 욕설 등이 난무합니다.

서로가 경쟁자이고 적이 됩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서로 너그럽고 따뜻하게

대하고 용서하며 사랑합니다.

서로가 협조자요 격려자,

동반자가 됩니다.

그러니 그러한 삶은 당연히

행복하고 평화를 누리게 합니다.

형제 자매님,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고

그 몸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믿는 우리는

이러한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조차 경쟁자가 있다면,

시기 질투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어디서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가 있겠습니까?

교회 안에서 만큼은,

신자들 사이에서는 서로 용서하고

격려하며 사랑합시다.

물론 인간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다 압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자

오늘도 미사 중에 성체로

우리를 찾아주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 몸까지

온전히 다 내어주시는 분이니까

당신을 닮아 사랑할 힘을 청하는

기도는 반드시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도움을 청하며

오늘 미사를 정성껏 봉헌합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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