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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8.1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14 조회수1,493 추천수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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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에제 2,8─3,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8 “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저 반항의 집안처럼

반항하는 자가 되지 마라.

그리고 입을 벌려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아먹어라.”
9 그래서 내가 바라보니,

 손 하나가 나에게 뻗쳐 있는데,

거기에는 두루마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

 10 그분께서 그것을

내 앞에 펴 보이시는데,

 앞뒤로 글이 적혀 있었다.

거기에는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 적혀 있었다.

 3,1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는 것을 받아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2 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분께서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3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4 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복음 마태 18,1-5.10.12-14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저는 프로야구를 즐겨봅니다.

그런데 프로야구 선수들을 보면

누구는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고,

누구는 그렇게 많은 연봉을

받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항상 승리투수가 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이나

안타를 쳐댈까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역시 패전투수도 되고,

홈런이나 안타 대신에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승리투수가 될

확률이 조금 더 높고,

 안타나 홈런을 칠 확률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들과의 차이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별 차이가 없음을 우리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약간의 차이가

큰 존재로 반대로 작은 존재로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저는 많은 곳으로부터 강의

 부탁을 받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제 강의가

훌륭해서 그럴까요?

언변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아주 깊이 있는 강의도 아닙니다.

그러나 강의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또 남들보다 한 번이라도

더 강의를 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약간의 차이가 다른 사람들과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인 것이지요.
지금의 내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별한 재능이 샘솟듯이 나와야 할까요?

 아니면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많은 재산이 있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조금 더 변화하겠다고,

조금 더 성장하겠다고 마음먹고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주님께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라고 묻습니다.

하늘 나라에서의 큰 사람이니까

 이 세상에서 정말로 대단한 사람만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주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불러 세우고는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 자신이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것,

그래서 주님의 뜻에 맞게

행동하기 위해 조금 더 변화되는 것,

조금 더 성장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세우신 어린이는

 죄를 짓지 않을까요?

역시 죄를 짓습니다.

 하지만 죄를 인정하고

 곧바로 뉘우칩니다.

그렇다면 또 다시

죄를 짓지 않을까요?

죄를 또 다시 짓지만 그때마다

다시 뉘우치고 용서를 청합니다.

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곧바로

 뉘우칠 수 있는 조그마한 변화가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변화되고

 성장하면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지례짐작으로 할 수

없다며 포기하지 마십시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마음이 평온함을 뜻한다.

(시세로)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16 삽교 배나드리."

배나드리는 예산군 삽교읍

동남쪽 삽교천 가에 위치한

마을로 도리라고도 불렸다.

홍수가 나면 사면이 물바다가 되어

 배를 타고 다녔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삽교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지만

삽교천으로 인해 물이 불어나면

 배를 타고서야 드나들 수 있는

곳이었으므로 비밀리 신앙을

지키기에 적당한 마을이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1816년 봄 경상도에서 발생한

 박해의 영향이

 배나드리에도 미쳤습니다.

 내포 지방 출신 신자들이 경상도에

피신하여 살았기 때문입니다.

 1817년 10월 배나드리에서 20~30명

 가량의 신자들이 체포되었습니다.

그중 민첨지 베드로와 형수 안나,

송첨지 요셉, 손연욱 요셉,

민숙간 등은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감옥에서 순교하였다.

손연욱의 부친 손여심은 오랫동안

해미 옥에 갇혀 있다가 10년 뒤인

1827년에 순교하였습니다.

그 후 1880년 초까지 신자가

하나도 없었다고 하니,

그때의 상황이 얼마나 참혹하고

 철저하였나를 짐작하게 합니다.
배나드리 인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순교자는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입니다.

 그는 1737년 충청도 덕산 주래에서

태어나 황사영 알렉시오에게

천주교 신앙을 접하고,

주문모 야고보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재산을 버리고 공주로 이중하여

살다가 1797년 공주 포졸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청주를 거쳐 해미로

 이송되어 1800년 1월 9일

63세로 순교하였습니다.

대전교구의 삽교 배나드리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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