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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16 조회수1,577 추천수2 반대(0) 신고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

사람들은 가슴에
남 모르는 불빛 하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는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 모르는 어둠을 한 자락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둠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그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 모르는 눈물 한 방울씩을
날마다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눈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의 길을

찾아걷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용서받아야

할 일 한 가지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 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숨기고 있는

그 말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 모르는 미움 하나씩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미움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미움을

삭여 내다가 결국은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 모르는 희망의 씨 하나씩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언제 싹틀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싹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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