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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0.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20 조회수1,655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태 19, 16-22(연중 20주 월)

 

 완전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질병이 없고 건강한 사람, 실수하지 않고 죄짓지 않는 사람, 악습이 없고 상처주지 않는 사람, 상처가 없고 성숙하고 교양 있는 사람, 능력 있고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죄 없는 완전무결한 사람일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 21)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이란 자신을 팔아 남에게 주고, 예수님께 와 사랑으로 그를 따르고 섬기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팔라”, “주라”, “오라”, “따르라는 네 가지를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완전한 사람이 되는 <첫째의 길>은 우선적으로 가진 것을 파는 일입니다. 곧 자신을 비우고 가난해지는 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한국방문 때, 수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을 온전히 바라십니다. 이는 우리가 언제나 더욱더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고우리 자신에게서 나가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청빈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봉헌 생활에서 청빈은 방벽이자 어머니입니다. 봉헌 생활을 지켜 주기에 방벽이고, 성장하도록 돕고 올바른 길로 이끌기에 어머니입니다. 청빈 서원을 하지만 부자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의 위선이 신자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해칩니다.”

 

 완전한 사람이 되는 <둘째의 길>판 것을 가난한 이에게 주는 일 입니다. 곧 자신을 비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타인에게 내어주는 일입니다.

 교종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보여 주는 만질 수 있는 표징이며 천국의 영원한 기쁨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자신만을 위하여 봉헌 생활을 간직하지 말고 사랑 받는 이 나라 곳곳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 봉헌 생활을 나누십시오.”

 

 이토록,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단지 팔라고(버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주라고 하십니다. 타자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라 하십니다.

 사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젊은 부자는 자신의 영생을 위해 죄짓지 않고 율법을 지켜 왔습니다. 그러나 비록 그가 율법을 지켰다 하나 단지 자신을 위하여 죄를 짓지 않았을 뿐,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풀지는 안 했습니다. 곧 사랑을 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완전한 사람이 되는 <셋째와 넷째의 길>여기 공동체로 주님을 따르며형제를 섬기는 일입니다.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팔아버리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나누는 것을 넘어서, 주님이신 당신께로 나아가야 하고, 주님을 따르고 섬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자신을 내어놓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공동선이나 좋은 복지는 될지 모르지만 완전한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결국, 완전한 사람은 주님께 와서 주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곧 가장 작은이를 섬김으로써 당신의 것, 당신의 소유가 된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는 자신을 팔고, 주님의 집에 있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주님을 따르는 이인 것은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진정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면, 오늘도 형제를 섬기느라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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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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