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인간의 삶 3)정치 공동체 (사목헌장 73-92)  1) 정치와 권력 정치 공동체는 공동선을 위해서 존재하고, 공동선 안에서 정당화되고 그 의의를 발견하며, 공동선에서 비로소 고유의 권리를 얻어야 합니다. 권력은 기계적이거나 폭군적인 형태로서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자유와 책임의식에서 뿌리박은 도덕적 힘으로서 전 국민의 힘을 공동선에로 향해 주는 권력이어야 합니다. 2) 정치와 교회 교회는 공권 남용에 항거하여 자연법과 복음이 보여주는 한계 내에서 자신과 동포의 권익을 옹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정치공동체 안에서 특별한 정신으로 공동선을 위하여 빛나는 봉사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그 직무와 권한으로 볼 때 인간의 초월성의 표지요 수호자이므로 어떤 정치체제에도 얽매일 수 없습니다. 3) 국제.전쟁.평화 교회는 구세주의 사랑을 바탕삼아 국내와 국제간에 정의와 사랑이 널리 실현되도록 이바지하기에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사랑 속에서 진리를 실천하며 참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치하여 평화를 찾아 건설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크리스챤들은 전쟁의 야만성을 최대한으로 방지하는 역군이 되며 잘못된 전쟁의 죄악성을 지적할 의무와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의 가치는 전쟁의 죄악성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4) 인류 공동체와 공동선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사랑의 원칙으로 민족들과 국제간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며 또한 이 원칙을 국제간의 인격적 관계와 국제 공동선으로 제시하는 바입니다. 하느님을 믿거나 안 믿거나 막론하고 현대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사명을 보다 명백히 깨닫고, 세계를 인간의 고귀한 존엄성에 더욱 부합시키고, 세계적 형제애를 추구하며, 아낌없는 공동 노력으로 현대의 긴급한 요청에 응할 것을 피력하는 바입니다. 5) 교회의 사명 교회는 복음의 메시지로 전세계를 비추고 온갖 민족과 인종과 문화를 모두 한 성령 안에 모으는 것을 사명으로 알며 교회는 성실한 대화를 모든이들과용이하게 하여 이를 형제애로 촉진할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6) 신자들의 사명 복음을 충실히 따르는 신자들은, 정의를 사랑하며 찾는 모든 사람과 일치하여 지상에서 완수해야 할 위대한 과업을 책임졌으며, 마지막 날에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하느님께 이 과업에 대한 결산 보고를 바쳐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