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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4♣,“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24 조회수1,485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8년 8월 24일 금요일 복음묵상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요한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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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르톨로메오로 알려진 나타나엘이 자신을 알아보신 예수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누군가 자신을 잘 알아주고 이해해준다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이 말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모든 사람의 본능과 같은 영역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세상에서의 삶이, 관계를 배우다가 관계로부터 떠나가는 삶이라 한다면,

역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본성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잘 안 될 때,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고, 등을 돌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동질감을 느끼거나, 동감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아 관계를 만들고자 애를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제대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지, 사목 일선에서 부딪혀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관계에 아픔이 생길 때, 보통 일방적인 경우는 드뭅니다.
양쪽 모두 무엇인가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고,

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것입니다.
서로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는 것에 실패했다는 말입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한 인격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완벽한 관계를 희망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관계가 힘들 때, 먼저 기도하십시오.
나보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하느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약함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바람직한 모습을 만들고자 할 때,
그분께서는 내가 모르는 나조차도 잘 알고 계시다는 것을 의식해야만 합니다.
그분 앞에서는 감출 수도 없고, 보탤 수도 없음을 우리는 압니다.
이러한 의식과 함께, 타인과의 관계를 바라볼 수 있다면,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여유가 생길 것이고,

이해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때,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의 부정적 태도에도,

우리는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우리가 보여 할 태도가 무엇인지 그 답을 찾고자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다 아시니까!”

너무 억울해서, 너무 화가 나서 힘들어하지 마십시오.
진정 당신이 옳다면 그분께서 인정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옳지 않았다면, 바로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스스로 감추고 싶은 그 어떤 아픔이 있다면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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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가 없기를 기도합니다.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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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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