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8/28♣여러분은 성공한 사람들입니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28 조회수1,55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8년8월28일 화요일 복음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마태오23,16)
---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구절들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불행하여라 … “
좋은 말도 반복되면 듣기 싫다고 하는데 묵상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희망적인 것을 찾아보려 애쓰지만 구절 전체가 어둡고 무겁기만 합니다.

할 수 없네요.
다른 각도에서 희망을 도출해보고자 합니다.
“불행하여라” 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복음 내용에서 불행할 것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현실적으로 다양한 면에서 기득권을 쥐고 있으며, 물질적으로 별 문제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지나갈 것, 변할 것에 대해 목숨을 거는 이들이지요.

이 세상은 정직하고 선한 마음으로 옳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결코 녹녹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보다 약삭빠르고, 보다 계산이 밝고,

보다 큰 욕망으로 가득 찬 힘들이 지배하기 마련인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착해 물러 터지고, 계산이 어둡고, 욕심이 없다면 세상은 바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공한 이들의 범주 안에 들어가 계십니까?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성공하지 못한 삶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엇을 기준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답을 구하기 위해서,
복음이 말하는 성공의 개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삶의 일차적 목적이 행복이라고 한다면, 이는 세상과 복음이 일치합니다.
하지만 그 조건과 내용이 서로 극을 치닫고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행복의 조건과 내용에 대해 자주 말씀하십니다.
대표적으로 진복팔단(眞福八端)을 들 수 있겠지요.
“행복하여라 ~ 하는 사람들….”
예수님께서는 또한 오늘처럼 불행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불행하다 ~ 하는 사람들…. “

행복할 수 있는 대상과 불행할 수밖에 없는 대상을 확실히 구분하십니다.
선하고 맑은, 순수하고 바른, 의롭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이고,
악하고 탁한, 간교하고 비틀린, 이기적이고 비겁한 사람들이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세상에서는 후자의 사람들이 성공할 확률이 지극히 높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약속 안에서는 전자의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에 답을 드립니다.
여러분은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비록 자주 넘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나갈 것과 지나가지 않을 것을 식별하고 선택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이 풍요보다는 행복한 가난을 선택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기도하셔야 합니다.
불행한 사람들이 아니니,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사진: 박용기 선생님)--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https://www.facebook.com/kdycmf?fref=hovercard&hc_location=friends_tab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