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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8.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28 조회수1,70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2테살 2,1-3ㄱ.14-17

1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우리가 그분께 모이게 될 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2 누가 예언이나 설교로

또 우리가 보냈다는 편지를

가지고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고 말하더라도,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3 누가 무슨 수를 쓰든

여러분은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14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5 그러므로 이제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한 격려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복음 마태 23,23-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저의 큰 형님이 일본 출장을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샤프펜슬을

사다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이 샤프펜슬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대부분 연필을 사용했지요.

 이 연필도 아끼기 위해

몽땅 연필이 되면 볼펜에

 끼워서 사용하기도 했지요.

이런 시대에 깎을 필요가 없는

 샤프펜슬은 친구들에게

큰 부러움 꺼리였기에

자랑스럽게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수업시간에

사용하기 위해 필통을 열었는데

있어야 할 샤프펜슬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책가방 안의 물건들을

다 쏟아서 찾아보고 또 교실

바닥을 살펴봐도 소중한

샤프펜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의 보물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겠지요.
바로 그 순간 한 친구가

 제 샤프펜슬과 똑같은 것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제 샤프펜슬을 훔친 범인이라고

 단정을 짓고서

“그 샤프펜슬 네 것 맞아?”

라고 따지듯 물었습니다.

이 친구는 “응, 아빠가 사줬는데?”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증거가 없으니 더 이상

뭐라고 말할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그 친구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고,

점점 미워졌습니다.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글쎄 친구가 훔쳤다고 생각했던

샤프펜슬이 제 책상 위에

그대로 올려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맞습니다. 그냥 똑같은

샤프펜슬이었던 것이지,

의 샤프펜슬을 훔쳤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괜히 의심하고

괜히 친구를 죄인처럼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자신이 보고 들은 것만 판단의

기준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판단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해와 왜곡은

 바로 이렇게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나오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어제에 이어서

불행 선언을 하십니다.

이번에도 불행 선언의 주인공은

당시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었던 종교지도자들은

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자신들의 말과

행동을 따르지 않는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십일조도 중요하지만,

율법의 기본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구의 깨끗함을

강조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깨끗한 마음이라고 하십니다.
율법의 기본 정신은

 바로 사랑이었고,

 이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만이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겉만 깨끗한 사람이 아니라,

속도 깨끗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은

이제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행복은 자신을

내려놓을 때 가능합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리히텐베르크)


전주 숲정이.

30 전주 숲정이

숲정이는 조선시대 군사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으로,

 박해가 시작되면서는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곳의 지명은 숲이 울창하게

우거졌다고 해서 붙여진 것인데,

1801년 신유박해 때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가족이 처

참수되면서부터 순교자의 피가

마르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항검의 아들 복자 유중철 요한과

복녀 이순이 루갈다는 동정부부입니다.

복녀 이순이 루갈다는

성모 마리아를 닮아

평생 동정을 결심했고,

 이를 안 복자 주문모 야고보 신부가

호남 전교 길에, 복자 유중철

요한 또한 동정으로 살려는

원의를 확인하고 혼사를 주선하여

동정부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4년 동안 정결한 생활을 해온

동정부부는 신유박해(1801년) 때

순교했습니다.
숲정이는 기해박해, 병인박해 때에도

 수많은 유혈이 있었는데,

순교자 중에서 신원이 밝혀진 사람은

1839년에 참수된 복자 신태보 베드로,

 복자 이태권 베드로,

 복자 이일언 욥, 복자 정태봉 바오로,

 복자 김대권 베드로 등 5명이고,

1866년 병인박해 때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리에 살던

성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성 손선지 베드로,

성 정원지 베드로 등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1867년에는 복자 김사집

필립보를 비롯한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이곳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이렇게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킨 땅입니다.
미사는 주일 11시에

성지 미당에서 봉헌되며

(1~2월과 7~8월에는 미사가 없습니다),

 그 관할은 전주 가톨릭

신학원에서 담당합니다.

주소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공북로 19이고,

전화는 063-255-2677~8입니다. 

 

 

전주교구 숲정이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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