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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인간중심교리(11-2 토비트의 가정)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28 조회수1,317 추천수2 반대(0) 신고

 

11. 신앙인의 가정

2)토비트의 가정

11-2 토비트의 가정 

  구약성서에 나오는

토빗 가정은 하느님을 모시는 

 사랑의 가정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모든 인물들이 인간적이며,

사랑이 깊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신앙인의 가정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부성애, 모성애, 조국애,

친척 및 어른에 대한 각별한 예의나 

 대인 관계 등은 현대인에게도

귀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버지 토빗은 눈이 멀었고

가세는 기울어 아들 토비야를

 멀리 메디아의 라게스로 보내며

 "몸성히 갔다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그 때 토비야의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며 어쩌자고

 내 아들을 보내십니까? 

 그 애는 늘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우리의 지팡이 구실을 하지 않아요?

  돈은 더해서 무엇해요? 

 그 돈 때문에 우리 아들을

 희생시킬 수야 없지 않아요

(토빗 5,18-20)?"라고 하는

대목에서 모정의 안타까운

이별의 표현은 오늘에도

어머니들의 가슴을 꿰뚫는

표현입니다. 

 젊은 토비야는 라게스로

 아자르야 형님을 따라

어려운 길을 함께 갔습니다. 

 라구엘의 집에 도착하여

딸 사라를 보고서

"아버지의 가문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자

사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용솟음쳤고 그의 마음이

사라에게서 떠날 줄을 

 몰랐는데도(토빗 6,18)",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제 아버지는 날 수를

세고 계실 것입니다. 

 내가 단 하루라도 더 지체하면

아버지께 걱정을 많이 끼쳐

드리게 될 것입니다(토빗9,4)"

고 말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이웃사랑,

어른에게 갖추는 예의범절 등이 

 가히 모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는

 유언 가운데 아내 사랑을

뜨겁게 느낄 수 있습니다.

 "나를 잘 묻어 다오.

그리고 네 어머니를 공경하고

  어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네 어머니가 좋아하는 일을

해 드리고 무슨 일로든 어머니

마음을 슬프게 하지 마라. 

 얘야, 네가 배 속에 있을 때에

네 어머니가 너 때문에 겪은 

 그 많은 위험을 생각해 보아라. 

 그리고 네 어머니가 죽거든

나와 나란히 같은 무덤에 묻어 다오.

(토빗 4,3-4)." 그리고 아들

토비아에게 내리는 훈계 역시

오늘도 본받을 만 합니다. 

 "얘야, 평생토록 늘 주님을 생각하고, 

 죄를 짓거나 주님의 계명을 어기려는

 뜻을 품지 마라. 평생토록 선행을 하고

 불의한 길은 걷지 마라.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을 거둔다. 

 의로운 일을 하는 모든 이에게

(토비트 4,5-6)." 

 그러나 이런 유언을 하면서도

토빗은 고뇌에 시달리며 기도로써 

 죽음을 받아들이는 신앙의

자세였다는 데에 우리는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이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나를 처치하시고 명령을 내리시어 

 내 영혼을 나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그러면, 나는 이 땅에서 흙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 주님, 이 고뇌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주시고 영원한 곳으로

나를 보내 주소서(토빗 3,6)." 

 이와 같은 구약의 토빗서를

읽으면서 깊이 새겨보면 

 우리의 가정을 신심있는

가정으로 꾸밀 수 있으리라 봅니다.


토비트의 아들 토비아를 인도하는 3명의 천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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