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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9.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01 조회수1,38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9월 1일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제1독서 1코린 1,26-31

26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27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28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 곧 없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29 그리하여 어떠한 인간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가 되시고,

의로움과 거룩함과

속량이 되셨습니다.

 31 그래서 성경에도

 “자랑하려는 자는

 주님 안에서 자랑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 마태 25,1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묻습니다.
“끝내야 할까요?”
제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많이 난감합니다.

점쟁이도 아니고,

이 분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닌데 어떻게

섣부르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이는 그분의 소중한

미래에 대한 것인데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일을 끝내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이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아깝다고 합니다.

또 몇 년 동안 어떻게든 즐거움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 역시

아깝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제일 두렵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지금까지 보낸 시간에 대한 아쉬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으니 당연히 새롭게

시작하기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자신과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 역시 그저 지금 일에만

벗어나면 행복할 것

 같다는 것이었지요.
행복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삶에 최선을 다할 때,

목표를 향해 전진할 때,

목표에 열정을 쏟아 결과를

얻는 순간 따라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 형제님은 그저

남들과 비교하면서 지금의 일만

 아니면 행복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전해주시는

 탈렌트의 비유 말씀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다섯 탈렌트,

두 탈렌트,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이 나옵니다.

이들 중에서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이

주인님께 칭찬을 받게 되지요.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많은 탈렌트를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몇 개를 받았든 상관없이

자신의 탈렌트를

늘렸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서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어떠했습니까?

그는 탈렌트를 땅에 묻어 두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주인이 맡긴 한 탈렌트를

 혹시라도 잃어버리지 않을까

두려워서 땅에 묻어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주인은 그의 이 행동에

대해 화를 냈을까요?

주인이 화를 내는 것은

탈렌트의 숫자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내 자신이 받은 탈렌트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떠올리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연연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만으로,

또 남들과 비교하는

모습 안에서는 결코 어떤

행복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말이 생각이 되고,

생각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가치관이 되고,

가치관은 당신의 운명이 된다.

(마하트마 간디)


초록바위.

34 초록바위

초록바위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서소문 밖 사거리에서 순교한

성 남종삼 아우구스티노의

 14살 된 아들 명희와 순교자

홍봉주 토마스의 아들이

수장된 곳입니다.

이곳은 곤지산 끝자락

전주천으로 이어지는

절벽 부분인데,

 현재는 축대를 쌓아 놓아

옛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두 가정은 온 가족을

처형하거나 노비로 삼고

가산을 몰수하는 혹형을 받았는데,

 이 두 아들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당시의

관례대로 전주 감옥에

수감했다가 나이를 채워

 1876년 가을 이곳 초록바위에서

전주천에 밀어 넣어

수장시켜 죽였습니다.
초록바위는 순교터를 알리는

조형물만 설치되어 있고,

미사 등의 전례 행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주소는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서로 123이고,

관할성당인 전동성당

전화는 063-284-3222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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