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세 번의 고백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02 조회수1,565 추천수0 반대(0) 신고

 

세 번의 고백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꿈과 실의에 빠져들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온갖 고난과

고통에 빠져있던 사람들에게

빛을 찾은 희망이 되었지만,

얼마가지 않아 그분의 죽음은

믿고 따르던 사람에게 허탈과

실의를 안겨 주었습니다.

그런대 더 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갔던

사람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충격에 충격을 불러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같으면 자신을 죽음으로

내 몰았던 사람들에게 복수의

혈전이라도 불사하겠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그들까지 사랑으로 대하시니

간도 쓸개도 없으신가 봅니다. 

 당신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꿰뚫어 보시고도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것을 받아드리신 것은

그 뒤에 무었을 보셨기에 묵묵히

받아드리셨을까요? 

 이 해답을 찾는 것이 신비의 신앙을

 굳건히 받아드리게 될 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너는 누구를 위해 신앙을 가졌나,

고 묻는다면 분명 나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신앙 안에서

네가 믿는 하느님을 만났는가?

신앙생활 중에 어떤 진리를 찾았고

 그렇게 살았는가?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무엇을 묻고 가르치고 계셨는가?

란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겠는지요? 

 주님께서 요한의 아들 시몬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고 세 번씩이나 반복질문을

하신 말씀 그대로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믿고 섬기는 우리들이 새롭게

떠오른 아침을 가리고 있거나,

희망을 잃고 절망적인 삶속에서

허덕이고 있거나, 이웃을 외면하고

나하나 잘 살자고 온갖 술수를

부리고 있거나, 사랑 받기만 원하고

사랑을 나눠주기에는 인색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래도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모습의 신앙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고,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면

우리 역시 주님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님의 빛을 가리는 어둠이 되어선

안 되고 희망을 찾는 이들에게

절망을 줘서는 안 됩니다. 

 옛날 한국영화를 고무신짝 영화라고

평을 했듯이 짝 맞추기식

신앙생활이 되어선 안 됩니다. 

 거창한 성경구절 하나 암기해서

그것을 외형적으로 떠들기보다

소박한 마음으로 주님 가신 길을

 따를 수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사명을 지켜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합니다.

주님께서 묻고 계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고~~~~예.아멘.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