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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3♣공감이 필요한 세상입니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03 조회수1,667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8년9월3일 월요일 복음묵상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루카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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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함께 느껴야 한다는 말이지요.
내가 가난한 자의 입장이 되어보려 하지 않고서는,

내가 강제적인 힘에 무능을 느껴본 입장이 되어보려 하지 않고서는,

내가 볼 수 없는 입장과 억압받는 입장이 되어보려 하지 않고서는 사실 공감이라는 말을 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복음은 공감하는 마음에서 그 힘을 발휘합니다.
세상의 아픔에 공감해야 합니다.
세상의 기쁨에 공감해야 합니다.
그럴 수 없다면, 복음 역시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것으로 그 의미를 잃고 말 것입니다.
실천 없는 공감은 더욱 비겁한 일입니다.
모르기에 저지르는 죄가 아니라, 알면서도 저지르는 죄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상대적 가난이라는 정신 병리현상이 아니라, 절대적인 가난으로 굶어 죽어가는 생명들이 세상 도처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분명한 죄악입니다.
영어(囹圄)의 삶으로 자유를 박탈당한 이들도 수없이 많습니다.

마땅히 지켜져야 할 것을 파괴한 범법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양심에 의한 투신 때문에, 정치적 이념 때문에, 혹은 가진 자들의 폭행에 의해,

혹은 오해나 누명과 같은 억울한 세상의 판단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한 이들이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이들의 해방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고,

이사야서 61장1절을 펼쳐 읽으시면서, 세상의 악에 대하여 선전포고를 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공감해야 합니다.
최소한 세상의 아픔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공감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작이 되기 때문입니다. (2013)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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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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