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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6♣머물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06 조회수1,53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9월6일 목요일 복음묵상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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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까운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그 사람이 자신과는 다른 어떤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을 때,
여러분은 대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보통은 둘로 갈라집니다.
그 사람의 재능에 감동을 하며, 그 재능을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의 재능에 무엇인지 모를 열등감과 경쟁심을 느끼며, 마음이 불편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조건 없이 감동을 하십시오.
그 재능의 아름다움을 통해서 하느님을 찬미하십시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당신만의 재능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2.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와 그의 일행은 재능의 차원을 넘어, 항거할 수 없는 힘,

설명하기 어려운 거룩한 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거대한 힘 앞에서도 우리의 반응은 보통 둘로 갈라집니다.
두려움을 느끼고 그 자리를 피하고자 하는 마음과,
두려움과는 상관없이, 더욱 그 힘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보통, 거룩한 힘 앞에 서게 되면,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건강한 두려움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거룩함이란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세계입니다.
혼자 사는 사회일수록 혼자 있는 법을 모르는 모순된 사회가 되어갑니다.
더욱이 거룩함 앞에 서고자 하는 마음을 스스로 거부합니다.
신앙인들조차 혼자의 시간을 만들어, 거룩함과 대면하려 하지 않습니다.
두렵고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고요함 속에 머무를 줄을 모르는 사람들.
조용한 성당에서 성체조배를 하거나, 조용한 방에서 촛불을 켜 놓고 기도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합니다.

거룩함에 대해 피하려 하지 말고,
그 안에 머물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럴 수 있을 때,
아주 선명하고 투명하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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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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