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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9.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06 조회수1,91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9월 6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제1독서 1코린 3,18-23

형제 여러분,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복음 루카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신학생 때 교수 신부님께서

은경축을 맞이하셨습니다.

사제 생활을 25년

하셨다고 생각하니

“와, 대단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오랜 시간을 한결같이

후학양성을 위해 애쓰신

신부님이 얼마나 대단하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저 역시 당시의

 신부님과 같은 나이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를 향해 스스로

“대단하다.”라고 말하기가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스스로를 아무리 좋게 보려고

노력해도 그리 대단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부족함이 너무나 많다는 것만을

확실하게 깨닫습니다.

그냥 제대로 한 것도 없이

나이만 먹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도 또 절망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족함을

매워가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실제로 하느님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대단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내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완벽하게 보이는

사람조차 스스로에게는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 안에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지요.

이렇게 실수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 부족한

존재임을 인정하면

다시 힘 낼 수 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게 되면 좌절과 절망 속에서

어떻게 할지를 모르게 됩니다.
또한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능력이 없어서, 재주가 없어서,

힘이 없어서... 각종 이유를 들면서

 당연히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역시 대단하신 하느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의 하느님께서는 부족한

우리를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분명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귀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니다.

그 이끌어주심에 “네”라고

응답하면서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가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런데 많은 고기를 잡은 뒤에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라고 말을 하지요.

죄인인 자신이 주님의 이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될 만한 자격이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주님만을 굳게 믿고 함께 하면

두려워할 것이 없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제자들의 모습에서

 알게 됩니다.

 실제로 부족함이 많은

제자들이 주님을 세상에

증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의 역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포기하고 좌절 속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함 안에서

주님의 뜻에 맞춰서 살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때 주님의 일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구나 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메리 매카시)



옥터 성지

39 옥터(곡성성당)

수려한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곡성 성당은

1827년 발생한 정해박해의

진원지이자 교우들이 붙잡혀 와

갇힌 옥터가 있는 곳입니다.
1815년경 을해박해를 필해

 남으로 남으로 숨어들어 온

신자들이 곡성 지방 덕실마을과

미륵골에 정착하면서 이들은

생계유지와 신앙생활을 위해

가마를 열고 옹기를 구워 팔며

생활을 하게 됩니다.
1827년 2월 어느 날 가마를

 여는 축하연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신유박해(1801) 때

순교한 한덕운(토마스)의 아들

 한백경이란 예비신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 성격이 포악하고

술 주사가 심했는데,

이날도 취하여 주막 여주인에게

손찌검을 하게 되자 화가 난

남편이 천주교서적 등의 물증을

가지고 고발한 것입니다.
이런 사소한 시비가 발단이 되어

관가에 천주교 신자를 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곡성현감은 닥치는 대로

신자들을 체포하여 옥에 가두고

고문했는데, 이 탄압의 손길이

 전국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바로 정해박해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정해박해는 여느 박해와 달리

그 기간은 짧았지만(4개월) 탄압의

 정도는 매우 심해서 전라도 지역에서는

교우들이 집단생활을 전폐하고

심산유곡으로 피신해 생명을

유지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추위, 더위, 기갈 등을 동반한 고문은

악명이 높아 잡혀온 500여명의

신자 중 대부분이 배교했습니다.
이때의 순교자 중 6분이

복자품에 올랐습니다.
미사는 일반 본당이기 때문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소는 전남 곡성군

곡성읍 읍내11길 20이고,

전화는 061-362-1004입니다.




광주대교구 옥터(곡성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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