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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느님 구원사업에 참여하신 원죄 없는 성모님 /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08 조회수1,54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예수님께 이르러 성취되었음을 믿는 우리다. 예수님의 족보가 세세 대대로 준비되어 온 하느님의 구원 역사의 흔적을 보여준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당신 구원 계획을 실현하시려고 부족한 우리 인간을 선택하셨고, 당신의 아드님을 사람이 되게 하셨다. 이렇게 당신 계획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마리아의 탄생은 큰 몫을 차지하였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루살렘의 마리아 성당 봉헌일인 98일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일을 지냈다. 사실 성경에 동정 마리아의 탄생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초대 교회 때부터 성모 신심이 계속 되면서 동방 교회에서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으며, 성모님께서 언제 태어나셨는지 역사적으로 불분명한 상황이었기에 마리아 성당 봉헌일을 성모님의 탄생일로 정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날을 기준으로 성모님의 탄생 축일을 정하였다. 성모님께서 98일에 태어나신 것으로 볼 때 여기에 수태 기간인 9개월을 감안하여 128일이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날이다. 우리는 성모님의 이 원죄 없이 잉태와 탄생의 믿을 교리를 믿는 신앙인이다.

 

이렇게 성경에는 성모 마리아의 탄생 기록이 없으나 초대 교회 신자들은 그분의 탄생을 경축하였다. 이는 예수님의 강생의 은총을 주시기 전에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잉태를 준비하시고 성모님의 탄생으로 죄의 저주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시작하셨기에, 우리가 기쁘게 성모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유이다. 성모님은 흠 없는 처녀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낳은 동정녀이시다.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을 모시는 우리는 행복한 이들이다. 이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나누어 주시기에.

 

이렇게 해서 오시기로 되어 있는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어찌 보면 예수님 탄생과 함께 이미구원이 왔지만 아직완성되지 않은 구원의 역사는 이어진다. 아브라함에서부터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족보가 끊어질 위기가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함께하셨기에 예수님 가계가 이어질 수 있었다.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은 하느님의 섭리와 보호로 가능했다. 그분의 탄생에 마리아는 조연이었다. 주연이신 예수님은 조연으로 말미암아 더욱 빛난다. 우리도 봉사와 희생으로 묵묵히 실천하는 조연들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탄생으로 하느님 구원 사업에 참여하신 평생 동정이신 성모님의 탄생을 기리는 것은 어쩜 당연하다. 초대 교회 때부터 성모 신심이 계속 되면서 동방 교회에서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으며, 예루살렘에 세워진 마리아 성당봉헌일인 그날을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로 교회의 전통에 따라 믿을 교리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오늘이 성모님의 원죄 없이 탄생된 축일이다. 스스로를 주님의 종임을 스스로 자처하신 성모님을 본받아, 우리도 주님을 굳게 믿으며 살아가야 하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임마누엘,이사야,동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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