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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9.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13 조회수3,60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9월 13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1코린 8,1ㄷ-7.11-13

형제 여러분,

1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2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3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4 그런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관련하여, 우리는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

는 것과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

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5 하늘에도 땅에도

이른바 신들이 있다 하지만

─ 과연 신도 많고 주님도 많습니다만 ─

6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
7 그렇지만 누구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아직까지도

우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정말로 그렇게 알고 먹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약한 양심이

더럽혀집니다.
11 그래서 약한 그 사람은

그대의 지식 때문에 멸망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형제를 위해서도

돌아가셨습니다.

12 여러분이 이렇게 형제들에게

죄를 짓고 약한 그들의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죄짓게 한다면,

나는 내 형제를 죄짓게

하지 않도록 차라리 고기를

영영 먹지 않겠습니다.

복음 루카 6,27-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29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30 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이에게서

되찾으려고 하지 마라.
31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32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33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34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
35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하마를 아십니까?

조금 우스꽝스러운 얼굴과

거대한 몸을 가지고 있는 하마를

다큐멘터리 방송 등에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 낯이 익을 것입니다.

순진한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아주 사납게 변한다는

사실도 대부분 알고 계시지요.

저 역시 이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미처 몰랐던

한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

마는 호수·하천·늪 등에서 지내고,

하루 중 대부분을

물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헤엄을

잘 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몸이 거대한 하마는 헤엄치지 않고

 그냥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걸어 나올 뿐이랍니다.
실제로 어느 동물원에

큰 비로 홍수가 났는데,

사육사들은 다른 동물들을

피신시키면서 하마는

헤엄칠 줄 아니까 제일 나중에

구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마는 헤엄을 치지 못해서

모두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사육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하마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웃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들 역시 지례짐작으로 이웃을

평가하고 판단했던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잘 할 줄 알았지만

전혀 못할 수도 있고,

또 그 반대로 못할 것 같지만

너무나 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판단으로 인해

이웃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늘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은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전하며,

 학대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랑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말씀이지만,

 그만큼 사랑은 한계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랑은 자신의 틀에 갇혀서는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내 기준에만 맞춘 심판과

단죄에서 벗어난 사랑만이

주님의 사랑을 따르는 것이고

 이로써 주님으로부터 더 큰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바로 그때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움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아주 깨끗하게

집안을 청소하고 꾸몄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누가 와서 깨끗한

이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면 어떠시겠습니까?

화가 나서 가만 두지

않겠다고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입니다.

얼마나 당신 마음에 드셨는지

계속해서 ‘보시니 참 좋았다.’라고

 하셨지요.

그런데 당신의 피조물인

인간이 이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듭니다.

더러운 죄로 물들이고,

주님의 창조물을 함부로 파괴합니다.

분명히 화가 나실 법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다시금 기회를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라는 주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그 사랑이 주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을 더욱 더 보시니

참 좋게 할 것입니다.
한 가지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제 인천 교구의 구본영 제랄드 신부님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37세)

께서 2018년 9월 12일(수요일)

오후 12시 30분경

하느님의 품으로 선종하셨습니다.

이제 겨우 37세밖에 되지 않으셨는데

하느님께 불려가셨네요.

너무나도 선한 신부님,

항상 웃는 신부님이신데...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례일정]
◇ 분 향 소: 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
◇ 입관예절: 9월 13일(목) 오후 2시

(국제성모병원 장례예식장 입관실)
◇ 입관 후 미사: 9월 13일(목)

오후 3시 (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
◇ 출관예절: 9월 14일(금) 오전 8시 30분

 (국제성모병원 장례예식장 예식실)
◇ 장례미사: 9월 14일(금)

오전 10시 (답동 주교좌 성당)
◇ 삼우미사: 9월 16일(주일)

오후 2시 (하늘의 문 묘역 성직자 묘역)
◇ 장 지: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

인천시 서구 드림로 472 (032-564-4131

사랑받는 것은 사라지지만

사랑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릴케)



복자 윤봉문 요셉 성지.

46 복자 윤봉문 요셉 성지.

복자 윤봉문 요셉의 가족이 거제도에

정착한 것은 1868년경입니다.

 병인박해 중에 윤사우 스타니슬라오가

양산 ‘대처’를 거쳐 이곳 진목성에 와

전교 활동을 폄으로써 활발하게

포교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윤봉문은 윤사우의 둘째 아들로

거제의 사도로서 형 경문과 함께

교회 회장직을 맡아 신자들을 모아

교리를 가르치고 전교에 힘쓰는 한편

자신의 수계에도 열심이었습니다.
1888년 2월 거제도 진씨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천주교 신자를

고발하여 엉뚱하게 천주교 신자들이

체포되었습니다.

그러자 회장이었던 윤봉문은

 “죄 없는 교우들은 풀어주고

나를 잡아가라.”고 하면서

“부모처자 다 변해도 우리 천주 

믿는 마음 변치 말자.”는 혈서를

써서 가족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교우들에게는

“나는 이제 주님에게로 간다.

이는 오직 내 고장 거제를 위해서이다.”

라고 하직인사를 하면서 자진하여

체포되어 통영관아로 끌려갔습니다.
윤봉문은 엄청난 혹형을

가해도 배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관찰사는 천주교인들은

모두 도적과 같으니 진주로

끌고 가 처형하라고 명령합니다.

진주로 끌려갈 때 칡넝쿨로

발목을 얽어서 끌고가 살이

 뭉개지는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는 혹독한 심문 속에서도

천주십계와 성교사규를

큰 소리로 외치면서 천주의 신앙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1888년 4월 1일

 “예수님과 같은 고난을 당한다.”고

자신의 신앙을 용감하게 고백하면서

행복하게 찬미가를 부르고서

교수형(교살)을 당해 순교하였습니다.

당시 나이 37세였습니다.

순교자의 가족으로는

부인 진 아녜스와

 아들 학송 루카(당시 7세),

딸 송악 가타리나

(당시 2세)가 있었습니다.
순교자의 유해는

진주 장재리 공소의

교우들이 거두어 공소 뒷산에

가매장하였습니다. 그 후 10년 뒤인

1898년경 당시 옥포 본당 복사로 있던

성 바오로가 순교자의 유해를 거제도로

모셔 왔고 옥포 족박골에 안장하였다가

2013년 4월 20일 현재의 자리로

이장하였습니다.
성지 미사는 주일 11시에만 있습니다

(평일은 단체 순례 예약 시 가능합니다).

주소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3길 69-22이고,

전화는 055-682-1898입니다.


 

마산교구 복자 윤봉문 요셉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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