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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15♣엄마, 어머니!.(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15 조회수1,668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8년9월15일 토요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복음무상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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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성이 가장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때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그랬고, 아마 여러분의 어머니들께서 그러하셨을 것이고, 엄마인 여러분이 그러하실 것입니다.
여성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름들 가운데,

엄마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그 어떤 이름보다 깊고 강하고 너그럽습니다.
아마도 이는 그 바탕이 하느님께서 여성에게 주신 본능과 같은 힘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인간의 고향과 같은 의미의 엄마, 어머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본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명을 받은 이들이 엄마, 어머니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결정짓는 가장 큰 역할은 엄마, 어머니에게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엄마들이 잘 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인간의 고운 심성도 극복하기 힘든 상처도 사실 엄마한테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품 안에 있을 때 자식이라는 서글픈 표현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품밖으로 나가기 전에 최선을 다해 올바른 심성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품밖으로 나간 다음에는 끊임없는 기도로 자식들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물론 엄마들도 그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모성은 그 상처를 올바르게 극복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관여한 세계가 엄마들에게는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 어머니에게 책임을 모두 넘기려는 것이 아님을 여러분은 아실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임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결국,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자식들의 마음은 엄마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식해야 합니다.

예수님보다 고통스러운 분은 어머니 마리아이셨을 겁니다.
벌거벗겨져 온갖 조롱 속에서 죽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어야만 했을 그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보십시오.
그럼에도 그 어머니는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의 길을 끝까지 선택하고 지키십니다.
그녀가 예수님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한평생 겪었어야 할 그 고통을 가늠해보면서,

우리 어머니들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옳은 길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묵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적인 세상이라는 말은 이기적인 엄마들이 많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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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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