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따뜻한 인간미를 풀풀 풍기시는 주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19 조회수1,401 추천수1 반대(0) 신고

 



따뜻한 인간미를 풀풀 풍기시는 주님!

혹시 한 회사에 입사했는데,

그 회사 사장님께서 극도로

엄격한 원칙주의자에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면,

참으로 가슴이 답답할 것입니다.

인생도 즐길줄 모르고

삶에 여유도 없으며,

인간미나 유머감각이라고는 제로에다,

좁쌀 영감이나 쫌생이 같은

상사를 만난다면,

회사생활이 정말 힘들 것입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하느님을 강경한

원칙주의자 직장

상사처럼 바라봅니다.

생각만 해도 두렵고 떨리는 분,

틈만 나면 단죄하고 진노를

내리시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우리 인간과 그분 사이에

건널 수 없는 큰 거리감을

지니고 계신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루카 복음 사가는

우리 주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루카 복음서 곳곳에는 따뜻한

인간미가 풀풀 풍기는

사랑 가득한 예수님의 모습이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때로 우리 인간을 향해

지니고 계신 그분의 자비와

너그러움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루카 복음 734)

보십시오.

우리 주님은 극도로

자신을 낮춘 분이십니다.

철저하게도 우리네

인간 세상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신 분이십니다.

우리와 똑같이 사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따뜻하고

자상한 마음씨의 소유자,

인간미가 철철 넘치는 분,

한 동료 인간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시는 분,

누군가가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때 함께

눈물 흘려주시는 분,

누군가의 큰 경사 앞에

포도주 잔을 높이 드시고

건배를 제안하시는 분이십니다.

꽤나 불편하고 부담스런

상황 앞에 서신 예수님의

태도 역시 한결같이 너그럽고

자상하십니다.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 하나가 있었는데라는

표현을 봐서,

그녀는 화류계에서

알아주던 여인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여인의 등장으로 인해

마음이 찔려 화들짝 놀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이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씻기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드립니다.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까지 발랐습니다.

제가 당시 예수님이었다면,

너무나 당혹스럽고

부담스런 나머지,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마음과 사랑을

너그러이 받아들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죄를

바라보지 않으시고,

당신을 향한 지극정성을

바라보십니다.

플러스 알파로 칭찬에다가

용서와 구원까지

덤으로 주셨습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루카 복음 748)

오늘도 어제처럼

죄의 굴레 속에서 허덕이는

어쩔 수 없는 죄인인

우리들에게 큰 희망과 빛을

건네주시는 주님께

큰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우리도 많은 죄를 용서받은

사람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주님께 바쳐야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