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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9.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22 조회수1,643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8년 9월 22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제1독서 1코린 15,35-37.42-49

형제 여러분,

35 “죽은 이들이

어떻게 되살아나는가?

그들이 어떤 몸으로

되돌아오는가?”

 하고 묻는 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6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대가 뿌리는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나지 못합니다.

37 그리고 그대가

뿌리는 것은 장차

생겨날 몸체가 아니라

 밀이든 다른 종류든

씨앗일 따름입니다.
42 죽은 이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43 비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묻히지만

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44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이 있으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45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인간 아담이

생명체가 되었다.”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이 되셨습니다.

 46 그러나 먼저 있었던 것은

 영적인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것이었습니다.

 영적인 것은 그다음입니다.

47 첫 인간은 땅에서 나와

흙으로 된 사람입니다.

둘째 인간은 하늘에서 왔습니다.

48 흙으로 된 그 사람이

그러하면 흙으로 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 속한 그분께서

그러하시면 하늘에 속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49 우리가 흙으로 된

 그 사람의 모습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도

지니게 될 것입니다.

복음 루카 8,4-15

그때에

4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9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1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11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12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앗아 가 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3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14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얼마 전, 저의 출신 본당에서

특강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신학생 때의 제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만 같아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강의 부탁에 대해서

웬만하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허락을 했고

 며칠 전에 긴장 속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사실 신부가 되어 그 본당을

떠난 지가 벌써 20년이나

되었으니 저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듣는 분들을 보니

세월의 흔적은 분명히

느낄 수 있겠지만,

 낯익은 얼굴을 많이

볼 수가 있더군요.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한 신자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신부님, 신학생 때에도

말씀을 잘 하시더니,

여전히 말씀을 잘 하시네요.”
이 말씀에 저는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분의 기억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학생 때에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늘 뒤에서 조용히

있는 모습이 저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분의 기억은

말 잘 하는 저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바로 지금의 모습으로 과거를

연관시키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과 상관없는

남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을

보고서 과거도 이러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과거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에 연연한다고 해서

과거의 사실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서 과거의 긍정적인 모습

역시 끄집어 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사는가가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길에 떨어진 씨,

바위에 떨어진 씨,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를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좋은 땅에

떨어져 자란 씨가

백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이 땅의 상태가 바로 우리들의

마음이라고 하시지요.
가장 좋은 씨인 하느님의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어떤 땅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 ‘좋은 땅’과

같은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이런 마음으로 간직하는

사람은 절대로 과거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또한 미래를 걱정하는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지금이라는

 시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농부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분명히 좋은 열매도

또 많은 열매도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나의 삶 역시 잠시도

소홀히 할 틈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있는 것은

하느님의 영광이 환하게

드러내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떠올려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이

멋진 미래를 만들고,

 더불어 과거 역시 멋진 과거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시간과 인내,

 그리고 끈기만이

 모든 것을 달성한다.

(허버트 코프먼)

관덕정 순교성지.

55 관덕정 순교성지.

대구대교구 제2주보성인이신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며,

많은 신앙 선조들이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참수치명당한

거룩한 곳입니다.
관덕정은 조선 시대

무과 시험 제도의 하나인

도시를 행하던 도시청으로

조선 영조 25년에 세운 건물로

옛 이름은 관덕당이었습니다.

관덕당은 누각과 넓은 마당이

 있어 군사 조련이나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장으로 쓰이던 곳이었는데,

 그런 이유로 이곳에서

사형 집행도 이루어졌습니다.
관덕당에서는 1815년

을해박해 때 7명이 순교했으며,

1827년 정해박해 때 3명,

1866년 병인박해 때

 이윤일 요한 성인을 비롯하여

7명이 순교했습니다.
이윤일 성인은 병인박해 때인

1867년 1월 21일 경상감영의

처형장이던 대구 관덕정에서

 치명당한 뒤, 형장 부근에

매장됐다가 아들 형제에 의해

날뫼(현 비산동)로 이장되었고

 다시 경기도 묵리와 미리내 성지,

대구교구청, 성모당을 거쳐

1991년 1월 20일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

지하 경당에 봉안되었습니다.

이처럼 대구 관덕정은

이윤일 성인을 포함한 많은

천주교인들이 믿음을

버리지 않아 처형된 성지입니다.
미사는 화요일에 오전 10시,

금요일은 오후 3시,

토요일에 오후 5시에 봉헌됩니다.

주소는 대구시 중구

관덕정길 11이고,

전화는 053-254-0151입니다.


대구 대교구 관덕정 순교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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