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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22♣‘시간과 기회’(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22 조회수1,77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9월22일 토요일 복음묵상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루카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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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씨를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시간 안에서 살아갑니다.
시간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시간 안에 묶여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주어진 시간은 끝이 있다는 말입니다.
떨어진 씨는 시간 안에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기회였고, 기회이며, 기회일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의 삶이나 그러하듯, 모든 시간을 기회로 의식하면서 시간을 살아가지는 못합니다.
스쳐가는 인연들을 비롯한 모든 만남들 역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기회로 이해해야만 합니다.

복음이란 아름다운 삶과 그 방법을 알려주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결국 시간과 그 안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음도 각 개인에게는 만료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신 길, 바위, 가시덤불, 좋은 땅을

삶 안에서 겪어야 할 과정으로 이해해봅니다.
시행착오 속에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좋은 씨를 받아들여 싹을 내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받아들이지만 싹을 내지 못할 때도 있고,
때로는 싹을 내었지만 꽃을 피우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아예 씨가 뿌리를 내리는 것조차 허락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굴곡 없는 삶은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지요.

하느님께서 뿌리시는 씨는 언제나 옳고 좋은 씨입니다.
이는 우리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전제 조건입니다.
지나간 시간을 탓하는데 너무 시간을 소모하지 마십시오.
누구에게나 길, 바위, 가시덤불처럼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기회는 지금이라는 시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여, 늘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지금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떠한 지,
무엇을 위한 기회의 시간인지를 살펴보는 우리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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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명절 기간 동안은 묵상나눔을 쉬도록 하겠습니다.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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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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