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9.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23 조회수1,692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9월 23일

연중 제25주일

제1독서 지혜 2,12.17-20

악인들이 말한다.

 12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 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
17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

18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19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제2독서 야고 3,16─4,3

사랑하는 여러분,

16 시기와 이기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행도 있습니다.
17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18 의로움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이들을 위하여

평화 속에서 심어집니다.
4,1 여러분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며 여러분의

 다툼은 어디에서 옵니까?

여러분의 지체들 안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욕정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까?

2 여러분은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합니다.

살인까지 하며 시기를

해 보지만 얻어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또 다투고 싸웁니다.

 여러분이 가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여러분은 청하여도 얻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욕정을 채우는 데에

쓰려고 청하기 때문입니다.

복음 마르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언젠가 아는 지인들과 함께

전라도 쪽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저 역시 오랜만에 나온 바깥나들이라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멋진 곳에서 구경도 하고 또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저녁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지요.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마지막 코스로 서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사람들 모두가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면서 감탄을 합니다.

그런데 슬슬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거리 운전을 해 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운전을 도맡아 해야만 했거든요.

 따라서 더 늦으면 길이 막혀서

 운전하기가 힘들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낙조 다 봤으니까

이제 차타고 올라갑시다.

지금 가야 길이 안 막혀요.”
그러자 한 자매님께서

 “세상에, 이 아름다운

풍경을 놔두고 벌써 가요?

여긴 온 지 10분밖에 안 되었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속으로 ‘낙조가 뭐 별 건가?

왜 이렇게 호들갑이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가자고 할 수가 없어서,

 “그럼 10분 뒤에 출발할게요.”

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표정에서

‘겨우 10분이 뭔가?’ 하는

아쉬움이 역력했습니다.
차 안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자매님께서는 오랜만에

 외출을 한 것이랍니다.

 아이들 키우고, 집안 살림을 하느라

그동안 여행 한 번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서해의 낙조가

얼마나 특별했겠습니까?

그런데 운전하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빨리 가자고만 했으니

얼마나 아쉽고 원망스러웠을까

싶었습니다.
내 위주로만 생각하면 상대방을

절대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이고

가장 올바른 길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 안에 사랑이 없다면

분명히 옳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예고를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마르 9,31)
이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걱정하고 두려워할 뿐입니다.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큰 사랑으로 수난과 죽음을

피하시지 않습니다.

 제1독서의 지혜서의 말처럼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지혜 2,20)는 악인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인간적인

 판단만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마르 9,35)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첫째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정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기준은

분명히 다릅니다.

자리의 높고 낮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 주님의 기준인 사랑의

실천에 따라 하늘나라에서

첫째 자리를 차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실천이 어렵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어쩌면 사랑의 원칙을

자주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사랑의 원칙은 자기 자신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닌 이웃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것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한 나를 향한 사랑이

더 크기 때문에 이웃을 향한

사랑이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제2독서를 통해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청하여도 얻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욕정을 채우는 데에

쓰려고 청하기 때문입니다.”

(야고 4,3)
이제 우리들의 선택이 남았습니다.

세상의 첫째 자리를 차지하겠습니까?

아니면 하늘나라에서의

첫째 자리를 차지하겠습니까?

세상의 첫째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각종 조건이 많습니다.

능력도 좋고, 돈도 많고,

또 운을 비롯한 그 밖의 많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세상의

 첫째 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늘나라에서의

첫째 자리는 딱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사랑만 있으면 됩니다.

 

미성숙한 사람은

 ‘당신이 필요하니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성숙한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니까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윈스턴 처칠)


성모당.

56 대구 성모당.

성모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안에 위치한,

대구대교구의 제1주보이신

루르드 성모님을 모신 곳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순례자들의 기도를 들어주는

열린 성지, 치유의 성지라고 불립니다.

성모 동굴과 크기와 바위 모양까지

똑같고, 둘러싼 벽돌당은

레오 13세 교황이 로마에 지은

루르드 동굴의 벽돌당과 같습니다.
1911년 대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이 된 드망즈 주교가

주교관, 신학교, 주교좌성당 증축이

늦어지던 중에 당시 계산 성당

보좌 소세 신부가 중병을 앓아

선종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소세 신부를 낫게 해주신다면

대구가 가장 잘 바라다보이는 곳에

성모 동굴을 짓기로 허원했습니다.
소세 신부가 기적적으로 살아나자

1917년 7월 31일부터

성모동굴 공사를 시작한 뒤,

1918년 10월 13일 드망즈 주교가 직접

 “1911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드린 서약에 의해)

1918” 이라는 글을 새긴 성모당이

완공되어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1973년 5월부터는 성모의 밤 행사를

개최하면서 유명해졌고,

교구의 제2주보성인이신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도

제대 아래 모셨으며 성 마더 데레사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이곳을 방문하셨습니다.
미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에 봉헌됩니다.

주소는 대구시 중구 남산로4길 112이고,

전화는 053-250-3055입니다.


대구대교구 성모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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