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9월 24일(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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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9-24 | 조회수1,31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9월 24일 [(백) 한가위] 오늘 전례 ▦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고 수확의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서로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도록 합시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주님의 잔치에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요엘 예언자는,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하신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고 한다(제1독서). 요한 사도는,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환시를 본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드신다 ◎제1독서◎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2,22-24.26ㄱㄴㄷ 두려워하지 마라.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화답송◎ 시편 67(66),2와 4ㄱ.5ㄷ과 6.7-8(◎ 7)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제2독서◎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나 요한은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복음환호송◎ 시편 126(125),6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복음입니다. 12,15-21 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재화를 모으면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한가위입니다. 예로부터 한가위 밤이면 보름달을 보고 소망을 빌곤 하였습니다. 달은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처럼 차고 기울고 사라졌다가는 또다시 나오지 않습니까? 달은 마치 탄생, 성장, 쇠퇴, 죽음, 그리고 또다시 태어나는 것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종교성을 띠게 됩니다. 아울러 한가위에는 한 해의 결실에 감사드리곤 했지요. 우리도 보름달을 바라보며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떠올렸으면 합니다. 보름달이 어두운 밤길을 비춰 주듯이 하느님께서 우리 삶의 어두운 면을 밝게 비춰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가족들을 만나려고 고향으로 갑니다. 이는 새로운 힘을 받기 위함이지요. 신앙인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우리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의 품입니다. 하느님 나라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우리 삶의 근원과 최종 목적지를 묵상했으면 합니다. 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과거 추억만을 회상하는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과거 사건이 지닌 의미를 오늘의 삶 안에서 되살려 내는 것이지요. 그가 나의 마음속에서 새롭게 살아 움직이게끔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조상을 비롯하여 먼저 가신 이들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가 됩니다. 동시에 온 집안을 한 식구로 묶는 구심점도 되는 것이지요 . 비록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그들이 피운 꽃에 이어 지금 우리가 꽃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또 우리의 다음 세대가 우리를 대신해서 꽃을 피울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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