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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9.2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24 조회수1,69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9월 24일 한가위

제1독서 요엘 2,22-24.26ㄱㄴㄷ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24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26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제2독서 묵시 14,13-16

나 요한은

13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14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2,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중학교 때, 제 위의 형님과 함께

부산에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학생이라 재정적인

여유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 용산역에서 ‘비둘기호’를

타고서 부산까지 갔습니다.

한 10시간이 걸렸는데

무척이나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서울에서 KTX(Korea Train Express,

초고속 열차)를 타면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KTX가 생긴다고 했을 때,

‘손바닥만 한 이 나라에 고속열차가

과연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이 고속열차 덕분에

편하게 부산까지 강의를 하고

그날로 올라올 수도 있더군요.

 강의 등의 일로 먼 곳에 가게 될 때

 발달한 교통의 혜택을 받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제가 많이 하는 강의만을 생각해도

감사할 일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교통이 편하다 하더라도 강의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어떨까요?

부족한 강의라도 잘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강의를

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강의를 할 때에 사용하는 마이크,

노트북, 프로젝트 등 역시 너무나도

감사한 도구들입니다.

 마이크나 노트북, 프로젝트 등은

제가 만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발명한 도구들로 인해서

편하게 그리고 효과 있는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요?
이렇게 감사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감사의 마음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마치 제 자신이 모든 것을

다한 것처럼 착각 속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도움을 주는 그 많은 것들을

 배제했을 때 내 자신은

 별 것 아닌 것이 될 수밖에

없는데도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감사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다른 말로는 추석이라고 하지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단지 달구경하는 날입니까?

아닙니다. 모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내 자신이 이 자리에 있도록

해주신 조상님들을 기억하면서

감사하는 날이고, 많은 것들을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날인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드리기보다는

불평과 원망 속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받은 것보다는 받지 않은 것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세상의 관점으로만

 생각하기에 많은 것을 갖고,

높은 지위에 올라야만 받았다고

착각하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15)
주님의 이 말씀에

깊은 묵상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관점이 아닌 주님의

관점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바로 이때 우리는

 매순간 감사하면서

기쁨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닌 사명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계산 주교좌 성당.

57 계산 주교좌 성당.

계산 성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주교좌성당입니다.
초대 주임 로베르 신부는 박해의

여파로 신나무골에 머물다가

대구 박해 이후 죽밭골로 옮겼고,

1891년 대구 교안으로 불리는

‘로베르 신부 축출 사건’으로

대구에서 추방되었습니다.

그해 다시 대구로 돌아온

로메르 신부는 계산동에

 부지를 마련하여

성당 신축을 시작합니다.
신나무골에서 사목하던

 김보록 신부가 대구 본당을

설정하고 1899년에

 한옥 성당을 봉헌했는데,

이것이 곧 현재의 계산

주교좌성당의 전신입니다.

그 뒤 이 한옥 성당은 화재로

소실되고 1903년에 현재의

고딕식 성당 건물이 뮈텔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되었습니다.

 그리고 1911년에 주교좌성당으로

지정되면서 종탑을 높였고,

그 뒤에도 몇 차례의 부분적인 보수로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산성당은 서울과 평양에 이어

 세 번째로 세워진 고딕양식 성당이며,

대구에 현존하는 1900년대 유일한

서양식 성당 건축물입니다.
주교좌성당답게 신자들의

활동도 두드러졌는데 신학문

교육 기관인 성립학교의

여자부는 대구지역 여성 교육의

요람이 되었으며,

후에 효성보통학교로 승격되어

이 지역의 대표적인

초등 교육 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1909년에는 가톨릭 청년회의 효시인

 성립학우회가, 1912년에는 명도회를

발족해 교회 주보를 창간했습니다.

1990년부터 활동해 온 연령회는

천주교의 이웃 사랑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유물관에는 초기에 사용했던 촛대,

동방 박사상 등 귀한 유물이 많은데,

그 가운데 ‘십자가 보목’은

 파리 주교관의 보물 보관소에 있던 것을

아멜리 추기경이 1912년에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에게 보낸 것입니다.
주소는 대구시 중구 서성로 10이고,

전화는 053-254-2300입니다.

 

 

 

대구대교구 계산 주교좌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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