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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26♣우리가 먼저 복음으로 인해 기뻐해야 합니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26 조회수1,698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9월26일 수요일 복음묵상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루카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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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의 내용에 따라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도 있고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소식에 대한 진실성에 대한 확신 여부에 따라 발걸음의 무게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를 고쳐주라 하십니다.

당시 제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말 그대로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전하라 하신 소식이 기쁜 소식 즉 복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을까요?
마귀를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쳐주라는 말씀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그런 제자들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제자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와 자신들에게 일어났던 일을 예수님께 자랑하듯 보고한 이들도 있었고,

도중에 견디지 못하고 예수님을 떠난 이들도 있었다고 복음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복음을 말 그대로 복음, 즉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인 이들만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별 감흥이 없고 별 기쁨의 소식으로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대충의 마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둘째, 전하고자 하는 소식의 진실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전하는 이에게 힘이 생깁니다.
거짓 이야기도 아름답게 꾸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답게 꾸며진 이야기만으로는 모든 것에 앞서 그 소식을 전하고자 투신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들고 가는 이 소식이 진실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우리는 그 진실을 위해 모든 것을 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무엇보다도 파견을 명하신 분에 대한 철저한 신뢰가 따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제가 성품성사(聖品聖事)로 주어진 은사를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성사를 집전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신뢰 없이, 예수님께서 소개하신 복음의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고,

그에 따른 증거를 어떻게 보일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우리 모두는 복음 선포라는 사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자람이나 불완전함이 복음선포를 위한 조건의 결핍사유가 아니라,

복음을 복음으로 느끼지 못하는 마음, 복음의 진실성에 대한 불확신, 예수님에 대한 불완전한 신뢰가 결핍사유가 된다는 것을.

우리가 먼저 복음으로 인해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복음의 주인이신 예수님에 대해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성령께 맡겨드리면 됩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10,15)

그들의 발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에게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과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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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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