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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9.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9-29 조회수1,37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9월 29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제1독서 다니 7,9-10.13-14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복음 요한 1,47-51

그때에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감자와 고구마가 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눕니다. 감자가 말합니다.
“저 옆에 있는 찹쌀떡을 봐.

뽀송뽀송하고 하얀 피부가

정말로 예쁘지 않니?”
그러자 질투심이 생긴 고구마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대꾸합니다.

“예쁘긴 뭐가 예뻐?”
이 둘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었던

 찹쌀떡은 쑥스러워서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뜨자 묻었던

하얀 밀가루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떨어진 밀가루를 가리키면서

고구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봐~ 화장발이지.”
이 세상 삶에 이렇게 남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넘쳐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자신이 낮아지는 것은 도저히

인정하지 못하지요.

따라서 자신이 높아지기 위한

노력을 더욱 더 해야 하겠지만,

그보다 쉬운 방법이 있어 보입니다.

바로 남을 억지로라도

낮추는 방법입니다.

남을 낮추면 낮출수록

그와 비교해서 자신은

높아진다고 생각하지요.
중학생 때 담임 선생님께서는

서로가 경쟁자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친구에게 공부에 도움을 주면

그 친구가 나를 넘어서 등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공부할 때에는 남을 경쟁자로

생각하면서 철저히 이기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실제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서 이기적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행복했을까요?

친구가 줄어들면서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남을 낮추고 자신을 높이는 삶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편견 없이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자신이 낮아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

오히려 행복한 삶을

우리들에게 가져다줍니다.
나타나엘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라고 말씀하시지요.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인가 싶지만,

이는 나타나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비로소 예수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게 되지요.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오늘은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이지요.

대천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역시 대천사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천사는 세상의 판단을

따르며 살지 않습니다.

그보다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며,

하느님의 명령을 철저하게 따르면서

살아갑니다.

우리 역시 세상의 흐름에

묻어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철저히 하느님의

관점에서 살면서 하느님의 뜻과

명령에 충실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시작이 바로 주님께서

 보여주셨던 것처럼

나의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구겨짐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비로소 나는 나의 삶을 산다.

(신용묵)


양주 순교성지.

62 양주 순교성지.

경기도 북부 지역에 위치한

의정부교구의 순교성지는

 ‘치명일기’의 기록에 의하면

병인박해(1866~1873) 때

3곳인 송도, 장단,

양주 관아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송도와 장단은

갈 수가 없는 곳이고,

양주 관아만 현재

갈 수 있는 곳이지요.
양주는 1801년 신유박해로

커다란 타격을 받았으나

박해가 진정되고 선교사들이

입국하면서 70~90명 규모의

신앙공동체(교우촌)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인박해가 시작되면서

이 양주에서는 다섯 분이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1866년 순교하신 김윤오 요한과

 권 마르타 부부, 김 마리아, 박서방,

그리고 1868년 순교한

 홍성원 아오스딩입니다.

김윤오 요한, 권 마르타,

김 마리아는 용인에서 양주

포교에게 체포되어 순교하셨고,

 홍성원 아오스딩은 포천에서

양주 포교에게 체포되어 양주에서

치명하셨습니다.

박서방은 양주 옥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셨습니다.
의정부교구 순교자공경위원회는

지난 2008년 ‘경기 북부 지역과

한국 천주교’ 심포지엄을 통해

‘치명일기’에 기록되어 있는

양주의 정확한 순교지를 찾았고,

성지터를 확보하여 2016년 5월 28일

교구장 이기헌 주교님의 집전으로

순교성지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현재 성지 개발 중이며 머지않아

성지 담당 사제가 임명되어

순례자들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순교자들이 신앙을 증거한

장소인 양주 관아는 양주 시에서

 복원하여, 당시 관원들이

순교자들을 심문하며

고문을 했을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233이고, 이곳을 담당하는

 순교자공경위원회의

연락처는 031-850-1497~8입니다.

 

 

의정부교구 양주 순교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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