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01 조회수1,785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1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욥 1,6-22

6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여 와 주님 앞에 섰다.

사탄도 그들과 함께 왔다.

7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사탄이 주님께 “땅을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8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와 같이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9 이에 사탄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욥이 까닭 없이 하느님을

 경외하겠습니까?

10 당신께서 몸소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를 사방으로 울타리

쳐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의 손이 하는 일에

복을 내리셔서,

그의 재산이 땅 위에

넘쳐 나지 않습니까?

11 그렇지만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
12 그러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그의 모든 소유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에게는 손을 대지 마라.”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갔다.
13 하루는 욥의 아들딸들이

맏형 집에서 먹고 마시고 있었다.

14 그런데 심부름꾼 하나가

욥에게 와서 아뢰었다.

 “소들은 밭을 갈고 암나귀들은

그 부근에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15 그런데 스바인들이 들이닥쳐

그것들을 약탈하고 머슴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6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하느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

 양 떼와 머슴들을

불살라 버렸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7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칼데아인들이 세 무리를 지어

낙타들을 덮쳐 약탈하고

머슴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8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이가 와서 아뢰었다.

“나리의 아드님들과 따님들이

큰아드님 댁에서

먹고 마시고 있었습니다.

19 그런데 사막 건너편에서

큰 바람이 불어와

 그 집 네 모서리를 치자,

자제분들 위로 집이 무너져

 내려 모두 죽었습니다.

저 혼자만 살아남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0 그러자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 땅에 엎드려

 21 말하였다. “알몸으로

 어머니 배에서

나온 이 몸 알몸으로

그리 돌아가리라.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22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복음 루카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본당에 있을 때,

한 유치부의 꼬마 아이가

마구 울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제가 때렸어요.”라면서

서럽게 웁니다.

 때린 아이를 보니까

초등부 2학년 아이였습니다.

 저는 2학년 아이에게

 “동생인데 왜 때렸니?”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유치부이면서

저한테 반말을 하잖아요.”

라고 대답하면서 울먹입니다.

나이 많은 자신에게

반말한 것이 잘못인데

 왜 자신에게 잘못했다는 식을

 다그쳐서 억울했나 봅니다.

그래서 유치부 아이에게

 “형인데 반말을 하면 되니

 안 되니?”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한 아이의 대답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는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들 반말하는데

왜 나는 반말하면 안 돼요?”
형이긴 하지만 다들 반말을 하니까

자기도 반말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긴 유치원생의 눈에서는

누구에게 존댓말을 하고,

 또 누구에게는 반말을 해야 하는지

구분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서

그대로 따라했을 뿐이지요.
아이는 보고 들은 대로 따라합니다.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합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실수를

많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순수함에서 나오는

실수를 사람들은 잘못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순간,

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 안에서 각종 욕심이 커져갑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루카 9,48)
주님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우리일까요?

 혹시 자신의 바람만을 들어주는

 주님만을 받아들이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자신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주님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보이는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이렇게 주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어떤 사심을 가지고 주님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주님을 받아들이고

주님과 함께 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되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과 단순함으로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 낭에서 죄로 실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그냥 주님과

함께 함 그 자체로도 충분히

커다란 행복을 체험할 것입니다.

나는 계속 배우면서

나를 갖추어 나갈 뿐이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어떤 분이 떡을 보내주셔서 미사 후에 함께 나눴습니다.

64 성 남종삼 요한 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서울대교구 길음동 성당 묘원에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신 남종삼 요한 성인과

 공주에서 순교한

부친 남상교 아우구스티노와

전주로 유배되어 순교한 장자 남규희 등

삼대 순교자의 묘소가 있습니다.
남종삼 성인은 103위 성인 중

가장 높은 벼슬에 오른 분이십니다.

1863년 대원군의 부름으로

좌승지에 올랐습니다.

 성인은 청백리로 외덕과 겸손의

가난한 생활을 함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존경을 받았으나

관리들의 시기와 제사문제로

 부친이 은거하던 묘재로 내려가

배론 신학당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1863년 말경, 러시아가 수시로

우리나라를 침범하며 통상을

요구하던 차에 남종삼 성인은

 ‘이이제이방아책’이라 하여

서양 프랑스의 세력을 이용해

러시아를 물리칠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원군은 주교와 만나려 했으나

만남이 늦어지고,

정치적 상황이 바뀌며 1866년

 2월 천주교를 탄압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성인은 1866년 3월 7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받고

50세로 순교하였습니다. 

 남종삼 성인의 시신은

홍봉주의 시신과 함께

용산 왜고개에 매장되었다가

 1909년 유해가 발굴되어

명동성당에 안치되었고,

시복을 계기로 절두산 성지

 성해실로 옮겨져 안치되었습니다.

이때 성인의 유해 일부를

가족묘인 이곳(장흥면 울대리)에

모셔 안장하였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산 22-2이고,

이곳을 담당하는 순교자공경위원회의

연락처는 031-850-1497~8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12시에 미사가 봉헌됩니다.

 

 

 

 

 

의정부교구 성 남종삼 요한 묘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