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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02 조회수2,07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

제1독서 탈출 23,20-2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복음 마태 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이제 막 덧셈과 뺄셈을 배우는

초등학교 1학년 꼬마아이가

문제 푸는 것을 어려워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바로 위의 초등학교

3학년인 형이 말합니다.
“지금 힘들어하지만 덧셈

뺄셈은 아무것도 아니야.

곱셈과 나눗셈 들어가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

 아마 지금의 덧셈 뺄셈은

비할 것도 못돼.

별 것도 아닌 것을 고민하지 마.”
이미 덧셈과 뺄셈 공부를 지나간

아이에게는 지나간 공부가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되겠지요.

그러다보니 자신의 동생에게

이렇게 조언을 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겪는 덧셈과

뺄셈을 푸는 동생에게는

가장 어렵고 힘든 문제가 아닐까요?
사실 우리는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형과 같은 모습으로 다른 이들에게

말하곤 합니다.

즉, 지금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을 향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곤 하지요.
“살다보면 누구나 다 겪는 거야.”
“나도 잘 견뎠는데, 네

가 못 견딜 이유가 어디 있어?”
“별 것도 아닌 것이니 신경 쓰지 마.”
그러나 누구에게나 고통과

시련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고통과 시련에 대해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것에서

힘을 얻습니다.

자신도 경험을 해서 알았듯이,

그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고

스스로 경험해서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 놓는 것은 정답을 듣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너무 힘들어서

조금만 들어달라는,

지금 힘든 나를 알아달라는

표식인 것입니다.
오늘은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사이지요.

어렵고 힘든 고통과 시련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보내주신 주님의

배려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 수호천사는 날개가

달리고 하얀 옷을 입은 어떤 영적인

존재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각자 안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주님의 힘으로

누군가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들 역시 주님의 명을 받은

수호천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배척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수호천사와 함께 할 수 있으며,

주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그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는 수호천사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언제나 주님과 함께 하는

기쁨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헨리 포드)


갑곶성지의 작은도서관과 전시실입니다.

현재 이콘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65 구산성지.

은총과 치유의 구산 성지는

뒷산이 거북이 형상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구산 마을에 위치하며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을 비롯한

9분의 순교자 진묘가 있는

거룩한 땅입니다.
구산 마을에 신앙의 씨앗은

1830년경 김성우 성인이

구산에서 가장 먼저 하느님의

복음을 받아들였고,

유방제 신부에게 36세에

세례를 받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후 정직과 아량으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았던 김성우 성인과

동생 덕심, 윤심 세 형제를 통해

뿌리내렸으며 교우촌이 되었습니다.
김성우 성인과 형제들은 성사와

신앙생활을 더 잘하려고 1836년에

입국한 모방 신부를 집에 모시고

우리말과 조선의 풍습을 가르치고,

 박해 아래 풍전등화 같은 교회

공동체를 보존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수차례 집을 옮겨 다니며

전교회장직을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포도청에 압송되어 여러 가지

고문을 당하였으나 굳건한 용덕으로

 “나는 천주교인이오.

살아도 천주교인으로 살고

죽어도 천주교인으로 죽을 따름이오.”

라는 신앙 고백을 남기고

1841년 4월 29일 48세의 나이로

수형을 받아 순교하셨습니다.
그의 유해는 후손들에 의해

구산 성지에 모셔졌는데,

구산은 성인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오며 묘소를 보존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박해시대의 자취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미사는 매일 오전 11시

(12~7월에는 월요일 미사 없음)

가 봉헌되며,

주소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북로 99이고,

전화는 031-792-8540입니다.







 

수원교구 구산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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