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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0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03 조회수1,90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제1독서 욥 9,1-12.14-16

욥이 친구들의

1 말을 받았다.
2 “물론 나도 그런 줄은 알고 있네.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 하겠는가?

3 하느님과 소송을 벌인다 한들

 천에 하나라도 그분께 답변하지

못할 것이네.

4 지혜가 충만하시고

능력이 넘치시는 분,

누가 그분과 겨루어서 무사하리오?
5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산들을

옮기시고 분노하시어

그것들을 뒤엎으시는 분.

6 땅을 바닥째 뒤흔드시어

그 기둥들을 요동치게 하시는 분.

7 해에게 솟지 말라 명령하시고

 별들을 봉해 버리시는 분.

8 당신 혼자 하늘을 펼치시고

바다의 등을 밟으시는 분.

9 큰곰자리와 오리온자리,

묘성과 남녘의

별자리들을 만드신 분.

10 측량할 수 없는 위업들과

헤아릴 수 없는

기적들을 이루시는 분.

11 그분께서 내 앞을 지나가셔도

 나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셔도

나는 그분을 알아채지 못하네.
12 그분께서 잡아채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누가 그분께 ‘왜 그러십니까?’

 할 수 있겠나?

14 그런데 내가 어찌 그분께

 답변할 수 있으며

그분께 대꾸할 말을

고를 수 있겠나?

15 내가 의롭다 하여도

답변할 말이 없어

내 고소인에게 자비를

구해야 할 것이네.

16 내가 불러 그분께서

 대답하신다 해도

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리라고는

 믿지 않네.”

복음 루카 9,57-62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57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어느 지하 마트에

정전이 되었습니다.

이 마트를 책임지는 점장은

 고민이 생겼지요.

언제 전기가 다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빠른 판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아마 여기서 할 수 있는 점장의

선택은 다음의 두 가지가 아닐까요?
첫째, 쇼핑한 물건을 모두

그 자리에 놓고서 가라고 한다.
둘째, 쇼핑한 물건을 집으로

가져가시고 나중에 지불해달라고 한다.
여러분은 과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점장은 아주

뜻밖의 방송을 합니다.
“물건을 가지고 집으로 가십시오.

 물건 값은 굳이 저의 마트에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물건 값을 여러분이 원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해주십시오.

이제 모두를 안전하게 나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자, 저희 직원을

조심해서 따라오십시오.”
여러분이 사장이라면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기부하라고 발표하는

직원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정전이 되었을 때 사람들이 가져간

 물건 값은 총 4,000 달러였다고 합니다.

즉, 4,000 달러의 손해를 본 것이지요.

그러나 이 마트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퍼져나가면서 실제로 4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된 마트는

 계속해서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방송을 통해 홍보를 한다면 분명

4,000 달러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엄청난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나눔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짜 홍보가 되어

 큰 이익을 얻게 되었지요.

 만약 어떻게든 마트의 손해를

줄이려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사실 많은 이들은 순간의

만족과 이익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다보니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면,

분명히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따라라.”

라고 부릅니다. 그러자

한 사람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달라고 하고,

다른 이는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달라고 청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지금 당장

따라야 함을 분명히 하십니다.
세상의 일보다 주님의 일이

먼저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한 순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훗날 들어가야 하는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들은 어떠한가요?
지금 내 자신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주님을 따르고 있었는지

반성했으면 합니다.

과거에 연연하고 또 미래를

걱정하다가 주님을 따르지 못하는

어리석은 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금 최선을 다하는 지혜로운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헨리 포드)


성모님, 그리고 순례객들과 함께...

66 마재성지.

마재 성지는 거룩한 부르심의

땅이자 성가정 성지로

한국 천주교회의

창립 주역들의 생활 터전이며

가족 모두가 순교하고 시복시성의

영예를 얻게 된 정약종 일가를

기념하는 성지입니다.
마재는 세속적으로는 다산 정약용

세례자 요한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사적으로도 소중한 장소로,

교회 창립의 주역으로 천진암 강학회에

참여하였던 정씨 형제들이 살았던

거룩한 부르심의 땅인 것입니다.
그리고 주문모 신부에 의해 조직된

‘명도회’의 첫 회장을 지내고,

한글 교리서인 ‘주교요지’를

저술하였으며,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복자의 고향입니다.

그리고 정약종의 부인

유조이 체칠리아 성녀,

장남 정철상 가롤로 복자,

평신도 지도자로 ‘상재상서’를

저술한 차남 정하상 바오로 성인,

딸 정정혜 엘리사벳 성녀 등 일가

5명이 모두 순교하고 복자,

성인이 된 거룩한 가정이

있었던 곳입니다.
약현의 부인이 이벽의 누이이고,

정씨 형제의 누이가 최초의 세례자

이승훈의 부인이며,

약현의 사위가 황사영입니다.

이렇게 가계도만 보아도

정씨 형제가 얼마나 천주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이들 중 다산 정약용 요한 세례자는

10여 년간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으나,

1801년 신유박해 때 배교함으로써

(‘자명소’를 올려 스스로 천주교를 떠남)

죽음을 면하고 유배를 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20여 년간의 긴

유배 생활 중 잃었던 신심을 되찾고,

교회 재건 운동에 간접적이나마

참여하는 보속의 삶을 살다가

보속이 끝난 후 다시 완전히

 교회로 돌아와 유방제 신부에게

병자성사를 받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마재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깨달았던 우리 교회 창립의 주역과

온 가족의 순교로 하느님의 거룩한

가정을 이룬 이들을 기억하며

나와 나의 가정의 신앙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분들게 신앙을 굳건히 지키며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전구를 비는

신심의 장소입니다.
미사는 평일에는

오전 11시이고(월요일 미사 없음),

주일에는 오전 10시와 12시에 있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698-44,

전화는 031-576-5412입니다.

 

 

 

 

 

 

 

 

의정부교구 마재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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