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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4♣ 평화..(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04 조회수1,971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10월4일 목요일 복음묵상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카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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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사 중, 성체를 모시기 전에 하는 전례가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라는 기도문을 사제가 말하기 전에 하는 행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입니다.
예. 평화의 인사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미사 전례는 왜 성체를 모시기 바로 직전에,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일까요?
거기에는 아주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기 전에,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친교와 화해를 체험하고,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예수님을 모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지닌 상태로 성체를 모셔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순결한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라는 뜻입니다.

어느 본당이든지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그 공동체의 분위기가 쉽게 파악이 됩니다.
고개만 끄덕이면서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은 상대를 위해 평화를 비는 모습이 아닙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누군가의 눈을 피하면서 주고받는 것 역시 평화의 자녀로서 보여 할 태도는 아닙니다.
마음을 다해 적극적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2.
평화의 의미를 각 개인의 마음의 상태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봅니다.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다양한 이유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이든지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마음의 반응은 하나입니다.
예, 그것은 불안감입니다.
불안하다는 것은 주어진 상황에 의해 마음이 시끄러워진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원인조차 찾아내기 힘든 불안감,
그 불안감 속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보다 고급화되어 갈수록, 우리는 평화를 깨뜨리는 이유들을 더욱 많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풍요속의 빈곤이겠지요.

보통 불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신뢰가 깨질 때,
혹은 다가올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겨납니다.

기도하십시오.
고요속에 머물러 기도하십시오.
마음의 평화를 그분께서 허락하시기를 청하십시오.
그 어떤 집중할 것을 만들어 불안을 잊고자 하는 것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습니다.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우리는 결코 불안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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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말:
누군가가 당신에게 꽃을 가져오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당신만의 정원을 만들고, 당신의 영혼을 가꾸십시오.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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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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