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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05 조회수1,966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5일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제1독서 욥 38,1.12-21; 40,3-5

1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12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13 그래서 새벽이 땅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흔들어

악인들이 거기에서

털려 떨어지게 말이다.
14 땅은 도장 찍힌 찰흙처럼

 형상을 드러내고 옷과 같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15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꺾인다.

 16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17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18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19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20 네가 그것들을 제 영토로

데려갈 수 있느냐?

그것들의 집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그때 이미 네가 태어나

이제 오래 살았으니

너는 알지 않느냐?”
40,3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4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5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복음 루카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서로 사랑할 때라고 해도

상대방의 모든 점이

다 좋지는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한두 가지는

꼭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것 하나 빼고는 다 괜찮아.”

라고 합니다. ‘이것 하나’가

어쩌면 가장 크고 중요할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머지를

바라보면서 “다 괜찮아.”

라고 말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나쁜 이유보다

좋은 이유가 더 많이 보이기

때문인 것이지요.

그리고 이 나머지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랑을 하면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툼과 갈등이 생기면서

미움의 감정이 커질 때에는 어떨까요?

 마음에 들지 않는 한두 가지가

왜 이렇게 크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도저히 못 살겠어.”

라고 말하게 됩니다. “다 괜찮아.”라고

 말했던 것들은 전혀 보이지를 않습니다.

더 나아가 괜찮았던 부분들도

 안 괜찮은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바로 미움의 감정이 사랑의 감정을

집어 삼켜서 사랑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랑하며

살 수 있을지, 아니면 미워하며

살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이는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즉,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 수도 있고 반대로

주님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기도했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주님께 대한 믿음을

거두는 사람을 종종 만납니다.

바로 자신의 기도 내용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기도 내용이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믿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에 반해서 주님께서 주신

 다른 것들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것들을 통해서 충분히

기뻐할 수 있으며 감사해 합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이 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코라진과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을 향해

저주의 말씀을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과 놀라운 기적을

 직접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은혜를 입고도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질책의 말씀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들은 왜 변화되지

않았을까요?

끊임없이 기적만을 청했다는

성경의 다른 구절을 기억할 때,

자신들이 원하는 한 가지만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큰 사랑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또 실천하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주님과 사랑의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뜻대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많은 은혜들을

먼저 바라보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주님과 사랑의

관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생은 선이 아니다.

선한 생활이

인생을 선하게 만든다.

(세네카)




제가 키우는 개와 귀여운 아이들

그리고 어제 집축복식을 했던 집입니다.

68 천진암

한국 천주교회의 출발은

이승훈 베드로 순교자가 북경에서

 영세하고 돌아온

1784년 봄으로 잡습니다.

천진암 성지는 한국천주교회

창립주역 하느님의 종 이벽 성조께서

 약 15년간 학업과 수도에 전념하던

독서처 천학도장이 있었고,

1777년 젊은 선비들과 함께

 천학을 연구 실천하였으며,

때로는 천주교 교리연구 실천

강학회가 개최되었습니다.

1779년 겨울 바로 이곳 천진암

주어사에서는 당대의 석학 권철신이

주재하는 강학회가 있었는데,

 권철신 권일신 형제와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형제,

 이승훈 등 10여 명의 석학들이

이벽과 함께 서학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종교적 신앙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천진암 성지는 이처럼

한국천주교회의 움이 트고

싹이 돋은 신앙의 고향이며,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자생적인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입니다.
천진암 옛터에는 이벽, 이승훈,

권일신, 권철신, 복자 정약종 등의

 묘소가 있고, 정하상, 유진길 성인의

 묘소와 이부만(이벽의 부친),

이석(이벽의 동생),

경주 이씨(이벽의 누이),

 정지해(정약용의 조부),

정재원(정약용의 부친),

정약전(정약용의 형) 등의

묘소도 가까이 모셔져 있습니다.
미사는 주일

오전 7시와 12시에 봉헌됩니다.

주소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1203이고,

전화는 031-764-5994입니다.

 

 

 

 

 

수원교구 천진암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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