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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06 조회수2,05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6일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제1독서 욥 42,1-3.5-6.12-17

1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2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당신께는 어떠한 계획도

불가능하지 않음을!

 3 당신께서는 ‘지각없이 내 뜻을

가리는 이자는 누구냐?’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
5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6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
12 주님께서는 욥의 여생에

지난날보다 더 큰 복을 내리시어,

그는 양 만사천 마리와 낙타 육천 마리,

겨릿소 천 쌍과 암나귀

천 마리를 소유하게 되었다.

 13 또한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얻었다.

 14 그는 첫째 딸을 여미마,

둘째 딸을 크치아,

셋째 딸을 케렌 하푹이라 불렀다.

15 세상 어디에서도 욥의 딸들만큼

아리따운 여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의 아버지는 그들에게도

남자 형제들과 같이 유산을 물려주었다.
16 그 뒤 욥은 백사십 년을 살면서,

사 대에 걸쳐 자식과 손자들을 보았다.

17 이렇게 욥은 늘그막까지

수를 다하고 죽었다.

복음 루카 10,17-24

그때에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어렸을 때에는 어른이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만 같습니다.

엄청난 발명을 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스포츠 선수로 이름을 널리

알릴 수도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어떨까요?

대부분 엄청난 일도,

 또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몫도 차지하지 못합니다.

그저 평범한 어른으로 살 뿐입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에 커서

 신부님이 되고자 했고,

신부님이 되면 엄청난 일을 하고

세상에 이름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후회하면서 자책을 할까요?

 아닙니다. 엄청난 일을 하고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의 삶 안에서 충실한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얼마나

힘든지도 깨닫습니다.
우리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성인 성녀들의 삶을 떠올려보십시오.

 처음부터 엄청난 일을 하셨을까?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성인 성녀들의 삶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모두 평범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평범함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충실하게 사셨기에

엄청난 일이 된 것입니다.
이는 저 역시도 크게 경험한 것이

 있어서 분명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2001년에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시작한 것은 공부하고

있으면서 영성적으로 메말라 감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제로 살아가는 내 자신의 삶에

조금이라도 충실해보기 위해

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별 것 아닌 묵상 글을

매일매일 18년째 쓰다 보니

별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님께서 감사기도를 바치십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능력 있고 지혜롭다는 소리를 듣는

 똑똑하다는 사람에게가 아닌 철부지

어린이 같은 제자들에게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났음에 감사기도를

바치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요?

단순히 철부지 같은 사람에게만

하느님의 영광을

주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에 큰 영광을

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주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일상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해 나간다면

하느님의 영광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때 기쁨의 감사 기도를

봉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숙고할 시간을 가져라.

그러나 일단 행동할 시간이 되면

생각을 멈추고 돌진하라.

(나폴레옹)

수원교구 영덕성당 연령회 회원분들이 오셨습니다.

69 남한산성 순교성지.

남한산성은 한양의 군사적 요지로

천주교 박해와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었는데,

이미 신해박해(1791) 때부터

신자들이 남한산성에 투옥되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으며,

신유박해 때에는 첫 순교자 복자

한덕운 토마스가 탄생하였습니다.
이어 기해박해와 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약 300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 교수,

장살 등의 방법으로 순교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순교하신 분들 가운데

 일부분만이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병인박해 때에는 백지사라는

특이한 형벌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는데 이것은 사지를 묶고

얼굴에 물을 뿌린 뒤에 한지를

덮는 일을 거듭하여 숨이 막혀

죽게 하는 형벌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신자들이 잡혀 오자

 피를 보는 일에 진저리를 낸

포졸이나 군사들이 쉽게 처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해 낸 형벌이

바로 백지사형인 것입니다.
순교자 가운데 행적이 밝혀진 분은

첫 순교자인 복자 한덕운 토마스를

비롯하여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일가인 김덕심 아우구스티노,

김윤심 베드로, 김성희 암브로시오,

김차희, 김윤희와 이천 단내 출신

정은 바오로, 정 베드로 등

36명에 이릅니다.
미사는 매일 오전 11시

(월요일 미사 없음)에 봉헌되며,

주소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63-58이고

전화는 031-749-8522입니다.

 




수원교구 남한산성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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