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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8♣착한 사마리아인(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08 조회수2,66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8년10월8일 월요일 복음묵상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루카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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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 나오는 사마리아 지역 사람들은 원래 이스라엘 사람과 같은 민족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빈번한 외세의 침략으로 이방인의 피가 섞이게 되었고,
선민의식을 중요시하던 이스라엘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불결한 족속들로 몰아세웠습니다.
사람들로서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죄인들 취급을 하는 분위기였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비유로 사마리아인을 주인공으로 세워 말씀하셨다는 것은,

그냥 착한 이방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편협한 선민의식으로 하느님의 가르침과 삶의 도리에 역행하는 삶을 일삼는

이스라엘의 지식층과 지도자들에게 가하신 일침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예수님의 비유말씀은 정통 신앙을 가지고 열심히 산다고 자처했던 율법학자에게는

상당한 반발을 살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의 논리를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사람들의 이기심은 늘 어떤 식이든 선을 그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선안으로 다른 것이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려 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욕망으로 그어 놓은 선들, 그 선을 기준으로 서로를 적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익을 위해서라면 도리도 논리도 없어지고,
언제든지 동료와 적을 바꿀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선하게 살라는 말입니다.
선하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이고, 옳은 것이니 실행하라는 말씀입니다.
바로 그것이 복음적 아름다움과 행복을 만들어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거라.”는 말씀에, “예” 하고 답하는 우리이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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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말:
당신의 신학(神學)이 당신에게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도록 이끌지 않는다면,
당신이 알고 있는 신학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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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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