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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0/12♣회개의 여정 속의 우리(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12 조회수2,01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10월12일 금요일 복음묵상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루카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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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悔心)을 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더라도 쉽게 주저앉을 때가 많습니다.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하더라도 처음 같은 느낌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보통 우리네 사람들의 사는 모습입니다.

자기 싸움, 즉 의지(意志)라는 말을 생각해봅니다.
누구에게나 의지는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의지의 크기나 강함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의 의지란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굳게 먹고 잘 살고자 최선을 다 한다고 해도,

악의 세력은 더욱 강하게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크기와 무게와 상관없이

한 번의 깨달음과 한 번의 회개와 한 번의 각오로 완성될 수 있다면 얼마나 신나는 세상이 될까요?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이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완전한 회개란 불가능합니다.
죄는 늘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말입니다.
회개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 나아가는 끊임없는 반복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의지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끗하게 인정해야합니다.
그러기에 평생 기도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의지라는 말은 결국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이 단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의식을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도 생각하지 않고도 호흡을 하듯이 그분께 의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악마는 우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할 것입니다.
절대로 하느님 편에 서는 것을 원할 수 없는 존재가 악마입니다.
그렇다면 그 악마에게 이기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호흡을 하듯이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늘 우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 악한 세력입니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통해서 악은 또 다른 악을 생산하려고 합니다.

은총에 대한 체험은 선과 악을 식별할 수 있었단 말이기도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하느님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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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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