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12 조회수1,86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12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제1독서 갈라 3,7-14

형제 여러분,

7 믿음으로 사는 이들이

바로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알아야 합니다.

8 성경은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을 믿음으로

의롭게 하신다는 것을 내다보고,

“모든 민족들이 네 안에서

복을 받을 것이다.” 하는

기쁜 소식을 아브라함에게

 미리 전해 주었습니다.

9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이들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
10 율법에 따른 행위에

의지하는 자들은 다 저주

아래 있습니다.

 “율법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한결같이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저주를 받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1 그러니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도 율법으로 의롭게 되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12 율법은 믿음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 규정들을 실천하는 이는

그것들로 살” 따름입니다.
13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스스로 저주받은 몸이 되시어,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 주셨습니다.

성경에 “나무에 매달린 사람은

모두 저주받은 자다.”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4 그리하여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복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다른 민족들에게 이르러,

우리가 약속된 성령을 믿음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복음 루카 11,15-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군중

15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24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6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인공적으로 합성한 냄새’를

판단하는 실험이 있습니다.

 이 냄새는 아주 자극적이었지요.

잘 숙성된 치즈 냄새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빨지 않은

 빨래 냄새 같기도 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눠서 같은

새를 맡도록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잘 숙성된

프랑스 치즈 냄새라고 말

을 해주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탈의실에서

찾아낸 오래된

양말 냄새라고 했습니다.

이 각 그룹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치즈 냄새라고 말을 해주었던

 첫 번째 그룹의 반응에서는

그 어떤 불쾌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치즈를 맛보고

 싶다는 말도 합니다.

그에 반해서 양말 냄새라고

 말을 해주었던 두 번째

그룹에서의 반응은 불쾌감이

가득했습니다.

역겨워하며 고개를 대부분 돌렸고,

심지어 토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냄새는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이기 때문에

진짜 치즈 냄새도

진짜 양말 냄새도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의 예측에 어울리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정관념이

생긴 것이지요.

직접 냄새를 맡았기 때문에

분명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떤 냄새라고 들었던

 머릿속의 관념이 이런 판단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보고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맞다고 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로부터 들은 말 한 마디가

 머릿속에 관념을 만들어서

맞는 말도 틀린 말로,

또 반대로 틀린 말도

맞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을

알아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이 예수님이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는 표징으로

많은 기적을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마귀의

힘을 통해서 했던 것이라고 하면서

 별 것 아닌 것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사람들 역시

이 말도 안 되는 말을 믿게 됩니다.

이 잘못된 믿음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살아가면서 남을 판단하고

단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주님까지도

 판단하면서 필요 없는 분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런 상태에서 과연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가 있을까요?

이런 상태에서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요?
기도와 묵상을 통해 주님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누군가의 한 마디에

흔들리면서 잘못된 관념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맛있게 밥을 먹거나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은

 지극히 작은 일이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은 일상의 일들이

 때로는 큰일을 이룬다.

(유희태)



갑곶에 순례오신 한림대병원 원목봉사자들,

어제 강의 다녀온 충주계명성당입니다.

75 죽산성지.

죽산 순교성지는 천주교의 4

대 박해 중 하나인 병인박해(1866) 때,

 수많은 순교자들이 주님을 증거하며

생명을 봉헌한 곳입니다.

충청, 전라, 경상도로 갈라지는

주요 길목인 죽산에는 이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일찍이 도호부가 설치되어 있었고,

 인근의 교우들이 붙잡혀 오면

이곳에서 참담한 고문 끝에

처형되곤 했습니다.
현재 ‘치명일기’와 ‘증언록’에

그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만 하여도

스물다섯 분이나 되는데,

 이 외에도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심문을 받고

모진 매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주님을 증거하며 사형장으로 끌려가

순교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죽산 성지는 오랑캐가 진을

친곳이라 해서 ‘이진터’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병인박해 때 ‘거기로 끌려가면

죽은 사람이니 잊으라.’하여 ‘잊은터’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순교의 처절함이 서린 장소입니다.

또한 주변에 있는 교우들의 애절한

 사연을 지닌 ‘두들기 마을’이 있습니다.

포졸들은 잡혀온 교우들에게

 ‘돈을 내면 풀어주마.’하며

두들겨 팼던 곳이라고 합니다.
병인박해 여파로 이곳에서 순교한

박경진 프란치스코와 오 마르가리타

부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의해 시복되었습니다.

이들이 모진 형벌을 받을 때

 장작 패는 소리(뼈가 부스러지는 소리)

가 났다고 합니다.

이들은 참수형도 아닌

교수형을 받고 순교했습니다.
미사는 매일 11시에 봉헌됩니다.

(월요일에는 미사가 없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종배길 115이고,

전화는 031-676-6701입니다.

 

 

 

 

 

 

수원교구 죽산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