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0월 14일(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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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10-14 | 조회수1,69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0월 14일 [(녹) 연중 제28주일] ▦ 오늘은 연중 제28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마음과 속셈을 헤아리시니 그 무엇도 아버지 앞에 숨길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을 말씀의 칼로 꿰뚫으시어, 거룩한 지혜의 빛으로 지상의 것과 천상의 것을 분별하고,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가난하고 자유롭게 살게 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말씀의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진흙처럼 여겨진다고 한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앞에서는 어떤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고 하신다. ◎제1독서◎ <나는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영이 나에게 왔다.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진흙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갖기를 선호하였다.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다 나에게 왔다.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화답송◎ 시편 90(89),12-13.14-15.16-17 (◎ 14 참조)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저희가 비참했던 그 날수만큼, 불행했던 그 햇수만큼 저희를 기쁘게 하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당신 영광을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내소서.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제2독서◎ <하느님의 말씀은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4,12-13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속셈을 가려냅니다.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5,3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복음입니다. 10,17-30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하고 서로 말하였다. 바라보며 이르셨다.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받을 것이다.” ◎오늘의묵상◎ “지혜를 왕홀과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솔로몬은 주님께 칭찬받는 임금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성전을 완공하여 봉헌하고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한 힘은 그가 받은 하느님의 지혜로부터 온 것입니다. 부자 청년에게, 재물보다 더 귀한 제자의 길을 제시하십니다. 재물에 집착한 부자 청년은 결국 예수님의 곁을 떠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셈법과 인간의 셈법이 다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판단은 인간의 욕심과 속임수를 드러내고 이 세상을 초월하는 가치를 보여 줍니다. 어떠한 피조물도 하느님을 기만할 힘과 지혜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야는 너무나 좁고 어두워서 큰 빛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늘 나라에 보물을 쌓는 지혜는 하느님을 깊이 체험한 사람이나 지고한 빛에 조명을 받은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남을 돕고 자선을 베푸는 행위는 사람의 시야를 넓혀 줍니다.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초월하는 세계를 바라보게 만듭니다.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영원한 가치에 마음을 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대전에서 비천하고 비참함으로 바뀝니다. 영혼의 눈멂을 일깨우는 천상의 빛이 하느님의 지혜입니다. 하느님을 얻은 영혼은 다른 어떠한 피조물도 그분을 대체할 수 없음을 압니다. 하느님의 지혜를 받은 사람은 이 세상의 왕홀과 재물은 허공에 사라져 없어지는 연기임을 깨닫게 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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