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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1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14 조회수2,05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일

제1독서 지혜 7,7-11

7 내가 기도하자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간청을 올리자

지혜의 영이 나에게 왔다.

 8 나는 지혜를 왕홀과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9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석도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10 나는 지혜를 건강이나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빛보다 지혜를

갖기를 선호하였다.

지혜에서 끊임없이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11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제2독서 히브 4,12-13

1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13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셈을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복음 마르 10,17-30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8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국어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나는 준다.’의

미래형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이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이구동성으로 “나는 줄 것이다.”

라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선생님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준다.’의 미래형은

 ‘나는 받는다.’입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무엇인가를 받고 싶으면

먼저 줘야 합니다.

그런데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바로 우리들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풍요로운

사랑의 마음을 갖지 못하게 하는

원인은 커다란 것에 있지 않습니다.

내 안에서 울리고 있는

 작은 외침 때문입니다.

내 것을 더 가져야 한다고,

 내 것을 나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라는 것

 등등으로 인해서 우리는

사랑의 마음을 갖지 못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내 마음 안에 있는 이 작은 외침은

결코 만족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배가 고픈지,

그래서 계속 갖고 싶어 합니다.

욕심과 이기심이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지요.

사랑이 어려워지고,

행복해지기도 힘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자 청년이

주님께 묻습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마르 10,17)
이에 주님께서는

 십계명을 말씀하시지요.

부자 청년이 정말로 열심히

 살았음을 주님께서 말씀하신

십계명을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다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냥 허언이 아니었는지,

주님께서도 이를 인정하시듯이

사랑스럽게 바라보십니다.

그러나 이 부자 청년에게서

부족한 면을 발견하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세요.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르 10,21)
그렇게 올바른 청년이었지만

자신의 재산을 차마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울상이 되어 근심하며

주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복음은 전해줍니다.

 세상 것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온전하게 주님을 따를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지혜서의 저자 역시 이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석도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지혜 7,8-9)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지혜야 말로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욕심과 이기심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은 물론이고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까지도

얻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마리의 토끼 모두를

잡고 싶은 것이지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주님께서는 딱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를

선택하는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실 우리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시는 주님이십니다.

(히브 4,12 참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세상의

욕심과 이기심을 내려놓는데

집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하게 주님을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더하기를 할수록 삶은

 자꾸 빼기를 하고,

욕심이 더하기를 할수록

행복은 자꾸 빼기를 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다시 바꿔서 쓰면

욕심을 빼면 뺄수록

행복은 자꾸 더하기를 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내 안에서 욕심과 이기심을 빼면

 뺄수록 분명히 주님을 따르면서

계속 더해 나가는 행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울상이 되어서 주님 곁을

 떠나는 부자청년의 모습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 기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은 미로다.

길이 없을수록

더 많은 길이 열린다.

(양광모)



갑곶성지에서....

77 풍수원 성당.

1888년 6월 한국에서 네 번째로

그리고 강원도 최초의 본당으로

 설립된 풍수원 성당은 1910년에

봉헌식을 가졌으며,

한국인 신부(정규하 아우구스티노)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으로 신자들이

직접 벽돌을 굽고 나무를 해 오는 등

건축 자재를 스스로 조달하여 세웠습니다.
풍수원 일대는 오래된 교우촌으로

그 시작은 신유박해(1801)가 일어났던 때,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박해를 피해

교우들이 횡성군의 풍수원 산간지역으로

숨어들어 형성되었습니다.

신태보 베드로는 신자 40여명을 이끌고

천진암에서 이곳으로 들어섰고,

이들이 바로 풍수원 교우촌을

이룬 당사자들입니다.

이후 박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교우들이 모여 큰 촌락을 이루어

신앙생활을 이어 왔으며,

1886년 한불조약으로 신앙의

 자유를 얻기까지 80여 년간

목자 없이 신앙 공동체를 이루며

믿음을 지켜온 곳입니다.
특히 풍수원 성체 현양 대회는

1920년부터 한국 전쟁 때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거행되고 있으며,

신자들에게 성체와 성혈의 신심을

깊이 뿌리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풍수원 성당은 신앙의 요람으로

선조들의 얼이 담겨 있는

역사의 현장이며, 30명 이상

한국인 사제가 탄생한 성소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미사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

오전 11시에 봉헌되고 있습니다.

주소는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 유현1길 30이고,

전화는 033-342-0035입니다.




 

 

 

원주교구 풍수원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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