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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학자 기념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15 조회수1,770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제28주 월요일

 

복음: 루카 11,29-32: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유대인들은 예수님 자신이 하느님께로부터 파견된 참 메시아임을 입증할 수 있는 표징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표징을 보여주지 않으신다. 그것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고,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져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요나라는 표징 밖에는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요나의 표징이란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을 말하는 것이다.

 

요나의 표징은 니네베 사람들에게 두 가지 면에서 도움이 되었다. 만일 그들이 요나의 말을 듣지 않았더라면 요나처럼 산 채로 저승으로 갔겠지만, 요나의 예언을 믿고 회개했기 때문에 요나처럼 죽음으로부터 되살아날 수 있었다. 예수님의 경우에도 사람들은 그분의 죽으심을 통해 살거나 그분의 죽음을 통해 멸망하기도 한다. 이 표징을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31) 남방 여왕은 교회의 모습이다. 남방 여왕이 솔로몬에게 왔듯이, 교회도 주님께 왔고, 남방 여왕이 이 세대를 단죄하듯 교회도 그럴 것이다. 지나가고 마는 지혜와 죽을 수밖에 없는 임금을 보고자 왔던 남방 여왕이 그 세대를 단죄한다면, 지혜자체이신 임금을 사모하는 교회는 어떻겠는가?

 

바로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지혜, 요나보다도 더 큰 하느님의 표징을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베푸셨는데도, 즉 다른 어느 세대, 어느 백성에게도 베풀지 않은 특전을 베풀었는데도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알아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자기 고집에만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지 200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지혜와 삶을 통해서 체험하고 소화시켜 전해준 신앙과 교회의 가르침, 성서 등 우리는 하고자만 한다면 더더욱 하느님을 가까이 모시고 더욱 의욕적인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있는 때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더 큰 특전이 내린 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잘 안된다면 우리도 성경 말씀대로 더 큰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면서 나태하기 쉬운 우리 자신을 채찍질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대인들이 하느님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현세적인 이익만을 위해 기적을 요구하듯이 우리 자신이 하느님을 부르면서도 세상의 이익만을 찾음으로써 하느님의 뜻과는 먼 생활을 하고 있지나 않는지 경계하고 깨어있어야 하겠다.

 

가장 큰 기적이란 바로 나 자신이 변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변화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큰 기적도 나의 눈에는 기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눈이 변화될 때에 참으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생명을 얻을 수 있다.

 

 
   
   

                                                    - 출처 :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구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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