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톨릭인간중심교리(18-4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실천한 어린이)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16 조회수1,695 추천수1 반대(0) 신고

 


18. 어린이와 예수님
18-4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실천한 어린이
오천명이 빵과 물고기를 먹은
기적을 다루는 마태오, 마르코,
루카복음에서 빵과 물고기의
출처에 대한 보도가
요한복음과는 다릅니다. 
 마태오는 "우리에게",
마르코는 "알아보고 돌아와서", 
 루카는 "저희에게는" 이라고
기사작성 표현상 애매한 반면
요한복음에서는 "여기 웬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나오며
이 말을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드린 말로 훨씬 정확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군중이 몰려오는 것을 예수님께서
 보시고 제자들에게 가서 먹을 것들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셨고
허름한 옷에 예수님을 따라 다니느라고 
 지친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가서
'먹을 것을 갖고 있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예 갖고 있습니다.
 드릴까요?'하고 답할
어른들이 있었겠는가?
  호기심과 물욕에 매인 평범한
 어른들이 그리 쉽게 가진 것을
남에게 넘길 사람이 얼마나
되었겠는가는 오늘 우리의
마음과 같다고 보겠습니다. 
 이 때 단순한 어린이가 영문도
모르고 선뜻 나섰는데 이 어린이가
장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빵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는 한 식구들의 간략한
 한 끼분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오천 명이나 되는 남자 어른들이
빵도 준비않고 먼 길을 나섰다면 
 멍청한 사람들이 오천명이나 됐다고
표현하는 편이 차라리 맞겠습니다. 
 결국 모두가 먹을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내어 놓기를 꺼려하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의 식사시간 직전의 분위기에서
어린이 한 명이 부모님께 꾸지람을 
 들을 것은 생각치도 않고 단순한
마음으로 제자들의 질문에 응답하여 
 내어 놓을 때 안드레아 사도는
어이없다는 듯 그러나 확인을 했기에
예수님께 "있습니다마는…"라고
알렸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랑을 실천한
소박한 어린이의 빵을 들고
서로 가진 것을 부족한 자에게
 주고 나누어 먹으라고 어린이의
 예를 들며 사랑의 나눔을
설교 하셨을지 모릅니다. 
 이에 감화를 받은 수 천명들이
기분좋게 나누어 먹고 남은 것이 
 12광주리나 된 것이 아닐까요? 
 이를 제자들은 군중을 골고루 먹도록
지도를 잘 해내신 예수님의 기량을
아예 기적으로 전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어린이가 제공한 연유로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이나 되는
군중이 배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는
성서풀이를 어린이 중심으로
풀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