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교회] 미사 중에 행렬은 어떤 종류가 있으며, 입당행렬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미사에는, 입당 행렬, 복음집 행렬, 예물봉헌 행렬, 영성체 행렬 등이 있습니다. 이 행렬들은 각각 알맞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우아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44항) 입당 행렬 때에는 입당송 또는 입당 성가를, 복음집 행렬에는 알렐루야를, 예물봉헌 행렬에는 예물 준비 성가를, 영성체 행렬에는 영성체송 또는 영성체 성가를 부릅니다. 행렬과 함께 노래하는 성가는 행렬의 길이에 맞게 시작하고 마쳐야 합니다. 행렬이 끝난 후에는 행렬 노래를 지나치게 연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행렬이 끝났다 하여 즉각 성가를 ‘중단’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행렬 노래는 엄연한 전례문이며 공동체의 기도이므로 정성을 다해 노래하며 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치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입당 행렬은, 교황께서 로마의 각 본당을 방문하시어 거행하는 순회미사에서, 회중이 따로 한곳에 모여 내적 준비를 갖춘 후 미사를 드릴 성당으로 이동하여 들어가는 관습에서 유래합니다. 입당 행렬 자체가 미사 준비의 성격을 지니며, 교우들은 입당 노래를 부르면서 이 행렬에 동참합니다. 입당 노래는 사실상 미사의 첫 번째 기도이며 시작기도입니다. 제단으로 나아가는 행렬을 교우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성당 입구에서 시작하여 신자석 사이를 지나 제대 앞까지 장중하게 행렬합니다. 제의방이 제단 옆에 있어서 매일 실행하기 어렵다면, 주일과 대축일만이라도 성당 입구에서 행렬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당 행렬 때 향과 십자가와 촛대를 들 수 있는데, ‘향복사, 십자가, 초복사, 시종(정복사), 복음집을 든 독서자, 사제’의 순으로 제대를 향해 나아갑니다.(총지침 120항) [2023년 5월 21일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가톨릭부산 4면, 전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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