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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2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1 조회수1,808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21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제1독서 이사 2,1-5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제2독서 로마 10,9-18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

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복음 마태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신학생 때 만나는 신부님마다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해라.”
신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어학, 철학, 신학, 성서 등

방대한 학문을 공부합니다.

솔직히 수업을 들으면서 ‘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이 나중에

신부가 되어서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많이 생겼습니다.

라틴어, 희랍어, 히브리어 등을

배우는데 공부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지 지금 이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없기 때문이지요.

철학이나 신학 역시 일상 삶 안에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공부들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도를 더 열심히 하고

주님의 말씀이 담긴 성서 공부에만

충실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지요.

이런 마음을 갖다보니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이 그렇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사제 서품을 받은 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나름 사제의 직무에 충실하게

 이행하면서 살아보니 이제야

 “열심히 공부해라.”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식 함양의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사제는 사람의 영혼을 올바른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 지식 없이

 또 그에 따른 노력 없이

 대충 살아서는 그 사명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자신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사명을 올바르게

파악했을 때 가능합니다.

 그 사명을 제대로 깨달은

 사람은 절대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공부를 너무나도 싫어했던

고등학교 때 친구가 생각납니다.

이 친구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산업전선에 뛰어들었지요.

지금은 자신의 사업을 해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늦게나마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합니다.

공부의 필요성을 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우리들을 향해서 하나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사명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마태 28,19-20)라는 것입니다.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전교 사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정말로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혹시 전교는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사람들을 주님의 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이끌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신앙인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숨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 모두의

구원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를 짊어지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단 한 명도

 제외되지 않고 모두가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전교 사명을 소홀히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로마 10,14.15)라고 말합니다.

주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아 세상에

파견된 우리들은 주님의 말씀을

힘차게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사야 예언자가 보았던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으로

모든 민족들이 밀려드는 환시

(이사 2,2-3 참조)

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로마 10,15)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보시는 시각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시겠습니까?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에

충실한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마지막 희망인

하느님 나라에 모두 함께

기쁘게 입성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자기가

가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가고,

또한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다.

(존 맥스웰)





갑곶성지에서 순례객들과 함께...

84 마원(복자 박상근 묘) 성지.

마원 성지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복자 박상근 마티아 묘소가 있고

그 뒤편에 백화산이 위치해 있습니다.
문경 지방에 천주교가 전래하게 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 충청도 지방의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고향과 가산을

버리고 찾아들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남 북부의 험준한 산악 지대는

눈을 피해 은신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문경, 한실, 여우목, 건학, 부럭이 등

 이러한 곳들은 신앙의 선조들이

화전을 이루어 교우촌을 형성하고

살았던 유서 깊은 장소들입니다.
이곳에 박해의 회오리가 불어온 것이

1866년 병인년, 서슬 퍼런 탄압은

새재를 넘어 이곳 마원에까지

들이닥치게 됐고 이때 마을의 교우

30여 명은 충주 상주, 대구 등지로

압송돼 온갖 고문과 혹형을 당한 끝에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103위 성인 가운데 한 명인

 여우목 출신의 이유일 요한도

이때 순교하셨습니다.
특히 경상도 북부 지방을

담당하고 있던 칼레 강 신부를

모시고 피신하다가 잡혀,

 배교의 유혹을 과감히 떨치고

 1867년 1월 30세의 젊은 나이로

옥중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한 박상근

 마티아의 묘가 이곳에 남아 있어

 생생한 신앙의 숨결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주소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600-1이고,

관할 성당은 문경 성당으로

사제관 전화는

 054-572-0531입니다. 

 

 

 

 

 

 

안동교구 마원(복자 박상근 묘) 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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