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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전교의 왕도는 사랑실천!!)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1 조회수1,753 추천수2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전교의 왕도는 사랑실천!!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즐겁게 잘 지내셨습니까?

날씨가 정말 갈수록 수상하죠?

벌써 강원도산간지방엔

첫눈이 왔답니다.

여름은 덥고 길고

봄 가을은 점점 짧아져서

결국 사라지고

겨울도 더 춥고

길어질 것 같습니다.

한반도에 겨울 여름만

남는다면 어떻게 살죠??

생각만 해도 참 끔찍합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그런데 전교주일이

왜 있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왜 선교가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의무인지를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미사 중에

함께 부를 화답송의 한 소절이

그 의미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 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이렇게 온 세상 사람들이

기쁨에 겨워서

하느님 앞에서 덩실덩실

춤출 수 있도록 하려고

전교주일이 있는 것입니다.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언젠가 세상 사람들이

사는 길을 배우러 하느님께

나아오고, 그 결과로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기에

다시는 민족 사이에 전쟁이 없고

모두가 평화를 누릴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 시대에

그런 시절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고

참된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일생을 사셨습니다.

, 세상에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일생을 사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도

실패를 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사신 결과가 십자가의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형제 자매님,

예수님은 실패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하시던 일을 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이었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누구나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을

계속할 수가 있습니다.

아니, 예수님의 말씀은

명령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선교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예수님의

일을 할 수가 있겠나?” 하고

두려움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할 수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교회가 선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한

두 성인을 잘 알고 있습니다.

1927년에 선포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과

1929년에 선포된

소화 데레사 수녀님입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은

예수회 회원으로서

인도에서 3

말레이시아에서 약 6개월

그리고 일본에서 23개월 동안

선교를 하시고 중국 선교를

준비하다가 열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6년 정도의 짧은 선교활동에서

10만여 명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아마 교회 역사상 개인이 준

최다의 숫자일 것입니다.

그러니 충분히 선교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될 만합니다.

그런데 소화 데레사 수녀님은

15살에 갈멜 수녀원에 입회를 해서

24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수녀원을 떠나보지 않았던 분입니다.

그런데도 포교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으니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해야 하는 선교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

성녀는 사랑으로 핀 하나를

줍는 것이 한 영혼을

회개시킬 수 있습니다.” 라며

구체적인 사랑 실천이

최고의 선교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수녀원 안에서

동료를 잘 사랑하기 위해서

바닥에 떨어진 핀 하나를

줍는 것이 죄인의 회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는

2독서에서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선포를 해야

들을 수가 있고,

들어야만 믿을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참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오디오 시대가 아니라

이젠 비디오 시대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사람들은

듣는 것만으로는

잘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보아야 믿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말하고

보여주어야 합니다.

, 우리가 복음을 가장

잘 선포할 수 있는 방법은

소화 데레사 성녀가 그랬듯이

작은 일들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인간적인 사랑이 아니라

상대방 안에서, 일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분을 사랑하기 위해서

그 일을 잘 하는 것입니다.

결국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내가 복음을

잘 사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렇기 때문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신앙은 남에게 전할 때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내가 복음을 살 때 먼저 내가

복음화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총입니까?

내가 그 일을 잘 할 수가 있을까?”

하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충분히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복음에서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고

예수님께서 약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선교는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그분의 도구로써

사랑하는데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잘 사랑할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그분이 전교를 하실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하루도 우리가 맞이할

한 주간도 우리를 자녀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주신 사랑을

우리도 실천합시다.

그것이 우리가 계속 해야 할

선교 사업을 위한 훈련이고

든든한 기초를 놓는 일이며

동시에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선교의 왕도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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