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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2 조회수1,936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제1독서 에페 2,1-10

형제 여러분,

1 여러분도 전에는

잘못과 죄를 저질러

죽었던 사람입니다.

2 그 안에서 여러분은 한때

이 세상의 풍조에 따라,

공중을 다스리는 지배자,

곧 지금도 순종하지 않는

자들 안에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3 우리도 다 한때 그들

가운데에서 우리 육의

욕망에 이끌려 살면서,

육과 감각이 원하는 것을

따랐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본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4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5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 여러분은 이렇게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

6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일으키시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호의로,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엄청나게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시대에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9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10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어떤 형제님께서 허리를

삐끗해서 침을 맞으러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한의사 선생님께서

노란 머리의 외국인인 것입니다.

갈등이 생겼습니다.

외국인이 서양 의학이 아닌

동양 의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고,

그래서 외국인이 놓는 침에

대해서도 불신이

생기는 것입니다.

결국 침을 맞지 않고

한의원을 나왔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침 잘 놓는 곳이

혹시 있냐고 물으니 근처에

아주 용한 중국인 침술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형제님께서는 같은

외국인이라 해도 중국

침술사가 훨씬 더 낫겠지

라는 생각으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침을 맞았습니다.

정말로 용한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웠던

허리의 통증도 꽤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얼마 뒤, 침을 맞으러

 중국 침술사를 찾아갔는데

문이 닫혀 있는 것입니다.

옆집 사람에게 물어보니

놀라운 사실을

하나 듣게 되었습니다.

이 침술사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정통으로 침술을 배운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한국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혼자서 책을 보고서

불법으로 침을 놓게 되었고,

잘못된 의료행위로 인해서

얼마 전에 추방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형제님께서는

허리의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다고 하더군요.
앞서 의심이 들어서

 그냥 나왔던 외국인 한의사

 선생님은 한국의 유명

한의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나왔고, 또한 그 실력도

대단해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명의로

불리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서양인은

한의사로 적합하지 않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자격 없는

돌팔이에게 치료를

받은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러한 고정관념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못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분명 주님만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로 이끄시는데,

우리의 판단은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모든 신경을

 기울입니다.

세상 속에서 그토록

귀하다고 생각하는

 온갖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이

나를 구해줄 것으로

착각하는 우리가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이런 우리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리고 오늘 밤 죽을 것도

모르고 이 세상에 재산을

 쌓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말씀을 해주시지요.
세상의 것들은 결코

나를 구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즉,

하늘에 재화를 쌓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신앙인은 이 세상 창고에

가득 쌓아진 물건에 모든 것을

맡기고서 안심을 하는

부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대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래서 주님처럼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야말로

참된 신앙인인 것입니다.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을까요?

지혜의 시작은

그 대상을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다.

(중국 속담)




어제 갑곶성지에 순례오신 분들...

85 진안리

진안리 성지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선종한 곳으로

문경시 문경읍에서

문경 관문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닿을 수가 있습니다.
조령, 이화령, 하늘재 등은

옛날부터 경상도에서

서울로 가는 이름난

통로로서 숱한 전설과

애환이 서려 있습니다.

특히 일명 ‘새재’라고 하는

조령은 옛날 영남 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통로이며

군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요새입니다.

이런 이유로 조선 숙종 34년

(1780)에 영남의 현관인

이곳에 관문과 성벽을

축조하였습니다.

제1관문인 주흘관,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이

서 있는데 각각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이 지방이 충복과

경계를 이루는 영남의

 관문이기에 과거는 물론,

최양업 신부와 칼레 강 신부 등

 선교사들과 교우들이 몰래

관문 옆 수구문을 통해서

충청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선교 활동과 피난길로

이용했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1836년 한국의 첫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최방제, 김대건과

함께 마카오 유학 길에 올라

1849년 4월 15일 상해 서가회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귀국 후 최양업 신부는

다섯 개 도의 산간벽지를

찾아다니며 숨어있는

신자들을 순방하고

성사를 집전하였습니다.
진천 베티를 사목 중심으로

삼은 그의 활동은 12년간

계속되었습니다.

 1860년 경신박해 때

울주군의 죽림골에서

3개월간 피신하기도 했으나,

무사히 빠져나와 경상도

남부 지방 방문을 마친 후,

베르뇌 주교에게 성무집행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식중독에 과로가 겹쳐

장티푸스 합병증으로

 1861년 6월 15일에 이곳

진안리에서 선종하셨습니다.
주소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진안리 92-6이고,

관할 성당은 문경 성당으로

사제관 전화는

054-572-0531입니다.



안동교구 진안리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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