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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22♣그 시간을 의식하는 삶..(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2 조회수2,184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8년10월22일 월요일 복음묵상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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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힌 글을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누구나 죽을 것을 알고 있지만,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이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자 하며,
생각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려는 인간의 방어기제를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욕망이 없었다면 인류의 문명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이들이 욕망이 없다면 더 이상의 그 어떤 발전도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무엇을 욕망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나름대로 정의해봅니다.
살리고, 세우고, 존중하고, 함께 나누고, 이어가는 힘을 희망이라 하고 싶습니다.
죽이고, 쓰러뜨리고, 무시하고, 움켜쥐고, 단절시키는 힘을 욕망이라 하고 싶습니다.
두 낱말의 혼돈이 인류의 역사에 늘 있어왔고, 수많은 상처를 남겨놓았습니다.
희망을 가장한 욕망은 파괴를 정당화했고, 정당화된 결과는 늘 미화되어 왔습니다.
명분 없는 전쟁은 없었고, 개발이 아닌 파괴는 없었습니다.

잘 살아야 합니다.
허락된 시간이 얼마만큼 일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올 그 시간은 결코 길게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식해야만 합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욕망과 희망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고,
희망을 살고자 최선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온갖 종류의 집단적 이기주의.
그 밑바닥에는 욕망에 눈이 가려져,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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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용기 선생님

 

 

 

이세사키 가톨릭 천주교회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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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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