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3 조회수3,434 추천수8 반대(0)

 

홍콩 배우 중에 주윤발이 있습니다. 그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등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빼어난 연기를 기억합니다. 저도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았고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 주윤발이 새로운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는 8,000억이 넘는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핸드폰도 17년 동안 같은 것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옷도 저렴한 것을 사 입었다고 합니다. 그의 한 달 용돈은 11만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많은 돈이 있었지만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멋진 사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 놈의 경제가 사람 잡네라는 대담집에서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가난한 이를 잊지 마십시오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교황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교황이 되기 이전부터 가난한 이들의 벗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와 실업, 빈곤, 환경파괴를 불러왔다고 진단합니다. 돈을 숭배하면서 인간은 수단화되어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교황님은 이런 경제현실에 빗대어 돈은 가장 유용한 종이지만, 가장 악한 주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격언을 인용합니다. 이는 교황님이 돈이나 경제 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운용하고 돈을 사용하는 특정한 방식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주셨고, 태양을 만들어 주셨고, 들에는 많은 먹을 것들을 주셨습니다. 물과 공기가 있어서 우리는 마시고, 숨을 쉴 수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셨는데, 때로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서로 싸우며 분열을 일으킬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벌하시기도 하시지만,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예언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언자들은 우리들에게 한결같이 회개를 요구했습니다. 이제 그릇된 길에서 돌아와 바르고 참된 길을 가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회개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 많은 축복이 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눈을 뜨고 있는 것이 깨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과 의식이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은 깨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워하고, 탐욕을 부리고, 남을 속이는 사람은 깨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비록 눈은 뜨고 있지만 영혼은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름을 준비하고 등불을 켜는 사람이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름은 친절, 인내, 나눔입니다. 이것은 바로 사랑, 희망, 믿음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깨어있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이 회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을 따르며 생각과 의식이 깨어있는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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