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10.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26 조회수2,04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10월 26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제1독서 에페 4,1-6

1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3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6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복음 루카 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언젠가 시를 쓰는 한 청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 청년은 제게 “신부님,

이제 시를 못 쓰겠습니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이유를 물으니 처음에는

시를 쓰고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하며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시 하나만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먹고 살아야 하니까 시는

잠시 접으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작가라고 하면

꽤 살만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고서는 글 쓰는 것으로

여유 있게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족을 비롯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이 작가의 재능을 꼬집으면서

다른 길로 가야 함을

이야기하지요.
“글로 어떻게 먹고 사니?

돈도 안 되는 일을

뭣 하러 하는 거야?”
이런 말을 자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글 쓰는 것을

포기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책을 좋아하고 또 글을

쓰고 있는 저로써는 참으로

안타까운 말이었습니다.

글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만큼 나를 돕는 손길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글 쓰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우리 주위에는 지켜야 할

대상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그 대상을 지키려는

마음을 갖기보다는 세상의

기준을 내세우면서 단순히

그 사람이 능력과 실력이

부족하다면서 포기하라고

재촉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 세상의 주연만이 존재

이유가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의 힘이

되어주는 협조자가 없다면

그 주연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주연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사랑은 나를 주연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연을 더욱 더

 빛나게 해주고,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어 진정한 협조자의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사랑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사랑을 말씀하셨다는 것은

 이 세상 모두가 하나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게 하는 그래서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늘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주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우리 역시 힘이 되어주고 기쁨을

전해주는 사랑의 전도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시대의

징표를 읽는 것이며,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는 모습입니다.

 

 

 

 

 

 

온 세계의 사람과 기업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빌게이츠)





어제 오신 순례객들을 찍었습니다.

89 양양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성당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1914년 싸리재 남쪽의 옹기점에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교우촌을

형성하면서 시작된 이곳은 도문 공소

또는 싸리재 공소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1921년 4월 영동지역

 최초로 양양본당으로 설립되었습니다.

 1922년 2월 양양읍

서문리로 본당을 옮겼다,

1936년 대홍수로 성당이

침수되어 193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성당을 이광재 디모테오

신부가 신축하였습니다.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는 1936년에

사제서품을 받고 1939년 7월

양양 본당에 부임했습니다.

해방 뒤 북한에서 종교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자 북쪽의 함흥교구와

 연길에 있던 수녀원의 폐쇄로 피난하는

수녀들과 덕원 신학교의 신학생,

신부들과 많은 신자들이 38선을

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양들을 두고

갈 수 없다.”며 월남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광재 신부는 소련군이

골롬반 선교회 신부들을 추방함으로써

비어있던 북쪽 성당의 양떼를 돌보기

위해 평강, 원산까지

사목 활동을 하였는데,

1950년 북한 교회의 신자들을 향해

났다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1950년 6월 24일 공산군에게 연행되어

 원산 와우동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1950년 10월 9일 새벽 원산 방공호에서

인민군에게 총살되어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가 되었습니다.
‘38선 티모테오 순례길’은 이광재 신부가

신앙과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어

남하하도록 도와준 북녘 동포들과 성직자,

 수도자들의 도보길입니다.

춘천교구는 10월 9일을 교구 성직자

 추념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이날에

티모테오 신부의 삶을 묵상하는

38선 도보 순례를 실시합니다.
미사는 본당 미사 시간에 맞춰서

 봉헌할 수 있으며,

주소는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군청길 17이고,

전화는 033-671-8911입니다.



 

 

 

 

 

 

 

춘천교구 양양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